현재위치 : > 뉴스 > 국제 > 국제경제

물가 압력·채권금리 급등에도 뉴욕증시 나흘째 강세

물가 압력 확인 NY증시 급락세로 출발 → 오름세 전환
1월 CPI 전월 대비 0.5% 상승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 2.92%로 올라
CNBC “물가상승·국채수익률↑ 금리인상 횟수 늘어날 수도”

입력 2018-02-15 07:37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Financial Markets Wall Street
14일(현지시간) 뉴욕 나스닥시장에서 한 직원이 모니터를 보고 있다. (AP=연합)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견고하다는 신호를 확인했음에도 뉴욕증시에서 주요 증시는 나흘째 강세를 보였다.

14일(현지시간) 물가지표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인되자, 뉴욕증시는 급락세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낙폭을 회복해 장중 오름세로 전환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53.04포인트(1.03%) 상승한 2만4893.4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5.69포인트(1.34%) 높은 2,698.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0.11포인트(1.86%) 오른 7143.62에 장을 마쳤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5% 상승해 시장의 예상치(0.3%)를 웃돌았다. 노동부는 광범위한 물가상승 압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미국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92%로 올라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식시장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채권금리 상승세를 주목해왔으나, 뉴욕증시는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를 놓고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소비자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했지만, 연준이 가장 주목하는 근원 소비자물가는 0.3% 올라 비교적 예상 범위에 머물렀다.

또한 소비지표는 예상 밖 부진을 나타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감소해 11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물가 상승세를 주시하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도 더 높아졌다.

금리인상은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를 낮춰 증시에 악재가 될 수 있으나, 경제가 호황이라는 의미도 있어 금융기업 실적 개선 등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 이날 뉴욕증시에서 금융업종은 2.3% 상승해 가장 크게 올랐다.

한편 이번 물가지표에서 물가 상승압력이 확인되면서 연준의 긴축행보가 더 빨라질지 주목된다.

연준은 내달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미 경제매체 CNBC는 물가 상승압력으로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서 연준은 올해 기준금리를 세 차례 또는 그 이상 인상할 수도 있으며, 내년에도 인상 횟수를 더 늘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