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100] TS 김태송 대표, 배우 황찬호, 복싱 전설 이준구, DJ 아비치…유명인사들 잇단 비보

유명인사들의 잇단 사망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운 한주였다. 언터처블(슬리피·디액션), 시크릿(전효성·한선화·송지은·정하나), B.A.P(방용국·힘찬·대현·영재·종업·젤로), 소나무(수민, 민재, 디애나, 나현, 의진, 하이디, 뉴썬) 등의 제작자 김태송 대표가 27일 향년 52세로 별세했다. 

그는 그룹 소방차(김태형·이상원·정원관, 도건우), 심신, 잼(조진수·윤현숙·황현민·신성빈·김현중), 박화요비 등의 매니저 출신으로 2008년 TS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시크릿, B.A.P, 소나무 등을 발굴했다. 유족의 뜻에 따라 사인을 공개하지 않은 김태송 대표는 사망 직전까지도 가요관계자들을 찾아 소속 가수들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진다.

30일에는 배우 황찬호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유명을 달리 한 그는 연극 ‘렌트더리얼’의 거리 화가 마천수, ‘챠이카’의 뜨리고린·도른, ‘벚꽃동산’ 빠쉭, ‘숲귀신’(바냐삼촌) 이고르(바냐), 뮤지컬 ‘셜록홈즈’ 등 무대를 비롯해 드라마 ‘그남자 오수’ ‘연남동 539’, ‘장영실’ 등에도 출연했던 배우다.   

해외에서도 별세 소식이 날아들었다. 30일(이하 현지시간) 무하마드 알리의 태권도 스승으로 알려진 이준구 사범이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로 1957년 도미해 1962년 워싱턴 D.C.에 ‘준 리 태권도’를 개관해 태권도를 알렸다. 

미국 의회, 할리우드 영화계, 구 소련 등에도 영향을 미친 故이준구 사범은 1976년 세계 복싱 헤비급 챔피언 무하마드 알리에게 태권도를 직접 가르쳤고 절권도의 창시자 이소룡과는 발차기와 주먹기술을 맞교환하고 ‘태권도가 타격할 때: When Taekwondo Strikes’ ‘돌아온 용쟁호투’ 두편의 영화에 함께 출연한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알리가 영국 챔피언 리처드 던을 KO시켰던 애큐 펀치(Accu-Punch , A Punch with Your Body and Mind as One 바늘로 찌르는 것 같은 주먹 쓰기)를 가르친 일화는 꾸준히 회자되곤 했다. 

미국 국회의사당 안에 태권도장을 꾸려 상하의원 300여명에게 태권도를 가르쳤고 민주당과 공화당 상·하원 의원 태권도대회를 열기도 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뉴트 깅그리치·톰 폴리 전 하원의장 등이 그의 태권도 제자들이다. 

그가 태권도를 전파한 지 40년을 넘어서던 2003년, 워싱턴D.C.는 6월 28일을 ‘이준구의 날’로 선포했다. 태권도진흥재단은 3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의 국립태권도박물관에 이준구 사범을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그의 업적을 기렸다. 

DJ 아비치(연합/AP)

아비치는 2010년 싱글 ‘시크 로맨스’(Seek Bromance)로 데뷔해 400만장 이상이 팔려나간 ‘레벨스’를 비롯해 ‘페이드 인투 다크니스’ ‘웨이크 미 업’ 등을 잇달아 히트시켰고 마돈나, 콜드플레이, 아담 램버트, 나일 로저스, 이매진 드래곤스 등과 작업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2AM 조권의 싱글앨범 ‘애니멀’ 참여, 임슬옹과 자신의 히트곡 ‘레벨스’를 재해석(레벨스 위드 슬옹 프롬 2AM)해 발표하며 이름을 알렸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