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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폭행 공포감에 선수촌 이탈…가해자 조재범 전 코치 영구제명 뒤 중국행

입력 2018-05-2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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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
심석희 인스타그램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가 2018 평창올림픽 개막 직전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에게 수십 차례 폭행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체육회와 합동 실시한 대한빙상경기연맹 특정감사 결과 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공개된 보고서 4번째 항목 ‘국가대표 지도자의 선수 폭행 및 사건 허위보고 관련’에 심석희 피해 내용이 담겼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조재범 전 코치는 대표선수 강화훈련 기간 중 여러 차례 심석희를 폭행했다. 특히 지난 1월 16일에는 선수촌의 밀폐된 공간에서 발과 주먹으로 심석희를 수십 차례 폭행했다고 문체부는 밝혔다. 폭행의 공포감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선수촌을 이탈한 심석희 선수는 다음 날 국가대표선수촌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에도 참석하지 못 했다.

국가대표팀 지도자들은 조재범 전 코치의 폭행 사건을 은폐하기에 급급했다고 문체부는 밝혔다. 당시 조 전 코치 뿐 아니라 다른 국가대표 지도자들은 심석희가 몸살감기로 병원에 갔다고 대한체육회에 허위 보고했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 16일 “폭행 수단 및 정도를 고려하고 심석희 가족의 의사를 존중했다”며 조재범 전 코치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고 전했다.

조재범 전 코치는 최근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로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소라 기자 blanc@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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