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화재가 난 BMW 차량은 7일 기준으로 총 34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당초 알려진 32대보다 2대가 더 늘었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이 입수한 국토부 보고자료에 따르면 국토부는 올해 화재가 발생한 BMW는 총 34대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알려진 BMW 화재는 32건이었다.
국토부 측은 “이달 들어 2일과 4일에 두 대씩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며 “연기가 나는 정도의 상황이어서 언론보도가 안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BMW 화재는 1월에는 3대, 2월 2대, 3월 1대, 4월과 5월은 각 5대였으나 7월 12대로 부쩍 늘었고 8월은 7일까지 6대로 집계되는 등 여름 시즌에 집중돼 있다.
34대 중 리콜 대상이 아닌 차량도 8대나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리콜 대상이 아니지만 화재가 난 차량 모델은 1월 X6, 528i, 2월 428i, 5월 X5 30d, 미니쿠퍼 D, 740i, 7월 미니쿠퍼 5 도어, 8월 745i 등이다.
한편, 정부는 BMW 차량 화재 사고를 계기로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 입법화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국회도 우호적인 입장이라 그 어느 때보다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아울러, BMW 차주들의 손배 청구 소송이 잇따르며 제조물 책임에 대한 집단소송제 도입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효정 기자 hy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