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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말고 살아볼까"… 매수심리 하락 속 '공공임대아파트' 각광

입력 2018-12-02 16:36 | 신문게재 2018-12-03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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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파인힐 유보라
신당 파인힐 하나 유보라 조감도(사진제공=반도건설)

 

9.13 부동산 대책, 금리인상 등의 여파로 수요자들의 주택 구매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특히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KB 부동산 주간 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매매지수(주택 거래의 활발함을 나타내는 수치)가 꾸준히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9.13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기 전인 9월 10일에는 서울 매매거래 지수는 55.0포인트였으나, 발표 이후인 9월 17일에는 절반이 넘는 22.0포인트로 떨어졌다. 이후 매매지수는 지속적으로 떨어져 10월 29일에는 5.8포인트를 기록했고, 11월 12일에는 4.0포인트까지 하락했다.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9월 1만3326건에서 10월 1만8334건으로 37.6%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0월(1만2359건) 보다 48.3% 늘어난 수치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9.13대책 이후 수요자들이 섣불리 매수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데다, 서울 아파트값이 최근 조정에 들어감에 따라 매수를 고려하던 수요자들이 전세나 월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에 장기거주 가능한 공공임대아파트가 많은 수요자들에게 선택을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10월 진행한 ‘서울 신림3단지 50년 공공임대아파트’의 전용 39.82㎡ 예비 입주자 모집에서 100명 모집에 총 2772명이 몰려 평균 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서울에서 공급되는 공공임대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가운데, 연내에는 물론 내년 상반기까지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를 비롯해 다양한 공공임대아파트 공급 물량이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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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건설사가 공급하는 공공임대인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는 저렴한 임대료, 장기거주 등의 장점에 더해 우수한 상품성까지 갖추고 있어 최근 실수요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초기 임대료는 주변 시세 대비 90~95% 이하로 책정되고, 임대 의무기간 8~10년에 임대료 인상은 연 5% 이내로 제한돼 안정적으로 거주가 가능하다.

우선 반도건설이 시공하고, 하나자산신탁이 자산관리업무를 수행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 ‘신당 파인힐 하나 유보라’가 공급 중에 있다. 서울시 중구 신당동 171번지 일대에 조성되며, 지하 4층~지상 20층, 6개동, 전용면적 24~59㎡ 총 718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내년 상반기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옛 서울남부교정시설 부지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고척 아이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4~79㎡ 총 2205가구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사업지 내에 복합행정타운, 공원 등이 함께 조성되며, 스트리트 몰, 대규모 쇼핑공간, 대형마트 등도 들어설 예정이어서 원스톱 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매입임대주택도 노려 볼만 하다. 매입임대주택은 LH가 다가구 등 기존주택을 매입한 뒤 개·보수 후 시중 시세의 30% 수준의 임대조건으로 저렴하게 임대하는 주택이다. LH는 청년 및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매입임대주택 공급할 예정이며, 11월 말부터 12월 14일까지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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