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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 최태원, 46조 통큰 투자 '반도체 승부사'

[2019 기대되는 경영인] 최태원 SK그룹 회장

입력 2019-01-02 07:00 | 신문게재 2019-01-0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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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반도체 사업에 승부수를 띄웠다. 최 회장은 최근 그룹의 주력이자 미래 먹거리인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SK하이닉스 대표이사를 전격 교체, 전선을 재정비했다. 이는 최 회장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산적한 대내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강력한 변화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해 10월 완공한 청주 M15와 지난해 12월 착공한 이천 M16을 발판으로 반도체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전략이다. 경기도 이천의 M16은 총 15조원이 투입돼 2020년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5만3000㎡ 규모로 건설되는 이 공장에서는 10나노급 D램을 집중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M16 착공은 최근 최 회장이 반도체 사업에 향후 2024년까지 총 46조원을 투자키로 한 데 따른 것이다.

15조5000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10월 완공한 청주 M15는 3D 낸드플래시 전용공장으로는 최대인 23만㎡ 규모이다. 이 공장은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완공 시기를 수개월 앞당길 정도로 반도체 사업에 대한 최 회장의 애착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곳이다. 올해 상반기부터 이 공장에서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72단 3D 낸드플래시와 개발 단계인 5세대 96단 낸드플래시도 여기서 생산할 계획이다.

이 같은 시설 투자는 최 회장의 ‘반도체 굴기’와 연결된다. 그는 기회 있을 때마다 “최첨단 생산시설을 갖춘 세계 반도체 리더로 자리매김 하겠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혁신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한국 반도체 경쟁력을 더욱 굳건히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해왔다.


유승호 기자 pete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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