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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바하', 제 2의 '검은사제들'될까?...'대세' 총집합

입력 2019-02-1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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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하
영화 ‘사바하’가 오는 20일 개봉한다.(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영화 ‘사바하’의 배우들이 서로를 칭찬하며 덕담을 나눴다. 13일 서울 용산 CGV에서 진행된 영화 ‘사바하’ 언론 배급 시사회에는 연출을 맡은 장재현 감독과 배우 이정재, 박정민, 이재인, 진선규가 참석했다. 

 

극중 이정재는 신흥 종교 사슴동산을 파헤치려는 박 목사로 분하며 기존의 목사 이미지와는 다른 연기톤으로 영화의 중심을 아우른다. 그는 “신에게 질문을 많이 하는 목사다. 어쩔 때는 신에게 반항할 때도 있고 순응할 때도 있는 위태로운 목사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사바하 포스터.
영화 ‘사바하’가 오는 20일 개봉한다.(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쌍둥이 자매 역할을 맡아 1인 2역에 도전한 이재인에 대해서는 “나와 만나는 신이 없어서 연기를 이번 시사회를 통해 봤다”면서 “장편 영화데뷔가 처음이라고 들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잘 하나 싶다. 자신이 표현하는 모든 것을 보여주더라”며 칭찬을 이어갔다.

 

 

박정민 역시 “나와 가장 많은 장면을 함께 호흡했는데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시작하면 굉장히 어른스러운 에너지가 뿜어져 나왔다”며 “촬영을 할 때면 얼굴이 바뀌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실제 자신과 같은 나이인 16세 역할을 맡은 이재인은 “전혀 다른 캐릭터라 차별점을 두려고 노력했을 뿐”이라면서 ”배우들, 감독님 모두 내가 존경하는 분이다. 그런 분들로부터 칭찬을 받으니 몸둘 바를 모르겠다. 많이 배웠고 몰입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장편 데뷔작인 ‘검은 사제들’로 한국형 오컬트 무비의 신기원을 연 장재현 감독의 신작인만큼 종교적인 소재와 그에 따른 선과 악의 구성이 흥미롭다.

장재현 감독은 “우연히 ‘불교에는 악이 없다’라는 말을 듣게 됐다”면서 “불교에서는 선이 악이 되고 악이 선이 된다는 지점에 푹 빠졌다. 선과 악이 전복되는 불교의 기본을 담고 싶었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극 중 박 목사를 돕는 해안 스님 역의 진선규는 “완성작을 보니 이 영화를 하게 된 게 엄청난 영광이란 생각이 든다. 스님 역할을 맡았는데 ‘범죄도시’의 빡빡머리 때와는 확실히 다른 스타일인 것 같다. 다른 스타일로 찾아봴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이어 “상영 전에 1000만 기운을 불어 넣어 달라고 했는데 제가 불어 넣지 않아도 잘 될 것 같다”며 영화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을 보였다.

극중 비밀을 가진 정비공 역할을 맡은 박정민 역시 “개인의 연기보다 영화에 대한 100% 응원이 들어간 첫 영화”라면서 “이야기가 주인공인만큼 관객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속내를 밝혔다. ‘사바하’는 2월 20일 개봉한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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