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100] 창업 브랜드 고민될 땐, 사회공헌활동 살펴라

프랜차이즈 기업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곱지 않은 가운데 착한 프랜차이즈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프랜차이즈 기업의 탈선 및 불법적인 행위가 사회적 지탄을 받는 일이 잦아진 탓이다. 또한 최근 사회적 책임을 적극 하는 착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에 자신의 의사를 드러내는 ‘미닝아웃(MeaningOut)’ 고객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도 한 몫하고 있다.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진화

최순남 훌랄라 부사장(오른쪽부터)과 김병갑 회장이 사랑의 열매에 ‘사랑의 밥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훌랄라)

최근 들어 프랜차이즈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행사나 마케팅 차원의 일시적인 활동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진정성 있게 전개되고 있다는 점이다. 프랜차이즈 업계 전체가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중견 프랜차이즈 기업인 훌랄라는 최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사랑의 밥차 2대분에 달하는 4000만원을 전달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김병갑 훌랄라 회장은 최근 글로벌 구호단체 NGO인 월드비전(World Vision) ‘밥 피어스(Bob Pierce) 아너 클럽’에 위촉됐다. 밥 피어스 아너 클럽은 월드비전의 창시자인 밥 피어스를 기리는 최고 권위의 클럽으로 지속적으로 고액의 기부금을 낸 사람에게 감사패를 증정한다.

김 회장은 10년간 월드비전을 통해 매년 고객의 기부금을 낸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밥 피어스 아너 클럽에 위촉됐다.

이외에도 훌랄라는 매년 용인 칼빈대학교 학생 20명에게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훌랄라 본사가 있는 용인시 소재 칼빈대학교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10년간 장학금 및 발전기금을 지원함으로써 지역 사회 발전에 적극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사과나무 주식회사의 카페 브랜드 커피베이도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면서 ‘착한 프랜차이즈’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적극적인 나눔 활동으로 2014년 ‘대한민국 세종대왕 나눔 봉사 대상’을 받은 이후 매년 크고 작은 후원으로 나눔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손잡고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다니엘 복지원에 약 120인분의 음료와 쿠키를 후원했고 서울 동작구에 있는 청운 보육원 앞으로 100인분의 오렌지 착즙 주스와 파운드 케이크를 기부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 여러 복지 단체에 물품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미국서 해피빌리지가 주관한 ‘제6회 LA 사랑 나누기 마라톤 행사’를 후원하며 지역 사회와 나눔을 실천하고 상생을 도모한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 한솥, 지구 환경보호에 팔 걷어

용산 지역 아동복지센터인 혜심원에 어린이날 행사 도시락을 후원하고 있는 한솥도시락. (사진제공=한솥도시락)

한솥도시락은 사회공헌활동을 가장 활발히 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프랜차이즈 산업뿐 아니라 전 산업 분야의 기업 중에서도 가장 활발하게 사회적 기여를 해오고 있는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한솥도시락은 장애인, 고아원, 심신미약노인 등 도움의 손길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회취약계층에 후원을 아끼지 않는다. 한솥도시락의 사회공헌활동은 일시적이지 않고 매년 꾸준하게 진행돼 모범 사례로 꼽힌다.

한솥도시락은 특히 지구 환경보호에 적극 참여해 ESG 경영을 선도해 나가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ESG 경영은 환경보호(Environment)·사회공헌(Social)·윤리경영(Governance)의 약자다. 기업이 환경과 사회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고려하고 법과 윤리를 준수하고 투명성을 제고하는 경영을 말한다.


◇전문가 “브랜드 영속 위해선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 펼쳐야”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사회봉사활동.

유승호 기자 peter@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