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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증시, 아픔 겪고 반등할까

입력 2019-06-02 10:50 | 신문게재 2019-06-0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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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마감한 코스피<YONHAP NO-4318>
코스피가 2.94 오른 2041.74로 장을 마감한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2.1원 오른 1190.9원으로 장을 종료했다. (연합)

 

5월 우리 증시가 미중 무역분쟁 격화로 인해 G20 국가 가운데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코스피 수익률은 5월31일 기준 0.03%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G20의 대표 주가지수 중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고 있는 터키(-0.75%)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연초 이후 코스피는 미중 무역분쟁 해결 기대감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 등에 힘입어 지난 4월 중순 2240대까지 상승했으나, 미중 협상이 난항에 빠지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5월 말에는 2041.74까지 내려왔다. 결국 코스피는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셈이다. 하나금융투자 이영곤 연구원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한국이 가장 크게 타격을 받는 나라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큰 가운데 반도체 중심의 정보기술(IT) 경기 하락으로 기업 이익마저 줄었다”고 분석했다.

미중 무역전쟁의 당사자인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SHCOMP)는 이 기간 오히려 16.23% 올랐다. 러시아(18.43%)에 이어 G20 중 2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키움증권 유동원 연구원은 “중국의 경우 지난해 미중 무역전쟁으로 이미 증시가 많이 하락했다”며 “이제는 중국 정부가 어느 나라보다도 적극적으로 경기부양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브렉시트 등 불안에 시달리는 유럽연합(EU) 증시도 유로스톡스50(SX5E) 지수가 9.30% 오르는 등 한국보다 월등히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이밖에 미국(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INDU, 6.38%), 일본(닛케이225 평균주가·NKY, 2.93%) 등 다른 주요국 증시도 한국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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