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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오”, BTS, 英 웸블리서 6만 관객과 신명나는 축제

입력 2019-06-03 07:00 | 신문게재 2019-06-0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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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_웸블리 공연(1)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의 멤버 진(26, 본명 김석진)이 “에~오”를 외치자 6만 관객이 화답했다. 1985년 ‘라이브 에이드’ 무대에서 그룹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가 선보인 바로 그 장면이었다.

그룹 방탄소년단은 1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월드투어 ‘러브유어셀프:스피크유어셀프’(LOVE YOURSELF:SPEAK YOURSELF)를 통해 한국 가수 최초로 웸블리 스타디움에 입성했다. 지난해 뉴욕 시티필드에 이어 제2차 ‘코리안 인베이전’(Korean Invasion)이라 불렸던 이번 공연은 팬클럽 아미(ARMY)와 함께 만드는 신명나는 축제의 장이었다.  

 

방탄소년단_웸블리 공연(2)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150여분간 이어진 공연은 ‘디오니소스’(Dionysus), ‘낫 투데이’(NoT Today), ‘인터루드: 윙스’ (Interlude: Wings), ‘베스트 오브 미’ (Best of me) 등 멤버들이 직접 선곡한 32곡의 노래들로 구성됐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공연을 위해 기존 투어 세트리스트를 대폭 수정하는 열의를 보였다.

볼거리도 화려했다. 지민(23)의 솔로무대 ‘세렌디피티’(Serendipity)에서는 최첨단 장비인 공기 풍선 로봇(ABR:Aero Ballon Robot)을 도입했고 RM(24)은 ‘트리비아 승(承): 러브(LOVE)’ 무대에서 AR(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연출을 선보였다. 막내 정국(21)은 솔로무대 ‘유포리아’(euphoria)를 부를 때 와이어를 잡고 그라운드 위를 날아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미들은 제8의 멤버였다. 트위터에 사전 고지된 ‘핑크색’으로 드레스 코드를 맞춘 덕분에 스타디움 내 핑크빛 물결이 넘실댔다. 유창한 한국어 ‘떼창’은 기본이고 한국식 응원문화인 파도타기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날 공연은 현장에서 관람하는 6만 관객 외 포털사이트 네이버 브이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방탄소년단_웸블리 공연(3)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은 공연 전 국내외 75개 매체와 가진 사전인터뷰에서 “웸블리 입성이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21세기 비틀스’라는 수식어에 대해 “영광이지만 이제 ‘21세기 BTS’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말했다. 

 

리더 RM은 간담회 전 지난 달 29일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한국인 관광객 탑승 유람선 침몰 사고에 애도를 표해 눈길을 끌었다. 방탄소년단은 2일 같은 장소에서 한 차례 더 공연 뒤 7일과 8일, 프랑스 파리에서 유럽투어의 매듭을 짓는다.

영국 런던=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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