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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십수년 모친 '빚투' 시달린 김혜수, 안타까운 가정사 동정론 확산

[★★ Talk]10일 김현정의 뉴스 라디오 통해 모친 13억 빚투 밝혀져 논란
타운하우스 투자관련 13억 채무불이행 ,현 국회의원 포함 7~8명 피해자 발생
다른 연예인과 달리 격려와 응원 봇물...법적인 보상 관련없어

입력 2019-07-12 07:00 | 신문게재 2019-07-1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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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사진=연합)

 

배우 김혜수의 가슴 아픈 개인사가 밝혀졌다. 모친에 의한 ‘빚투’로 인해서다.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는 김혜수의 모친 A씨가 지난 2011년 사업을 이유로 지인들에게 돈을 빌린 뒤 수년째 갚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피해액은 13억원으로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7~8명이다. A씨는 당시 피해자들에게 빌린 돈으로 양평 타운하우스 개발 사업에 참여했지만 수포로 돌아갔고 이후에 하려던 사업도 번번이 실패하면서 거액의 채무를 지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데뷔 이후 오랜 기간 정상의 배우로 활동해오며 근면한 이미지가 강했던 김혜수이기에 모친의 채무불이행은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김혜수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지평 측은 공식발표를 통해 “김혜수는 가족의 일로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죄송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머니가 이미 십수년 전부터 많은 금전문제를 일으켜 왔지만 김혜수는 어머니를 대신해 변제책임을 떠안아 왔다”면서 “2012년 당시 전 재산으로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어머니 빚을 다시 부담하면서 어머니와 커다란 불화를 겪었다. 부모의 어려움을 자식이 돕는 것은 당연하다는 마음으로 시작됐던 일이 일상처럼 반복되고 상식 수준을 넘어서면서 끝내 화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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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혜수와 어머니 A씨는 8년 가까이 연락이 끊긴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수 측은 “연락을 단절한 어머니가 가족과 아무런 상의나 협의 없이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 어머니가 한 일 때문에 소송을 당하기도 했으나 김혜수의 책임이 없다는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영화계에서 연기력과 더불어 남다른 인성으로 평가받고 있는 김혜수이기에 모친의 ‘빚투’는 동정여론으로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오랫동안 마음고생했을 배우가 눈에 선하다” “상처받았을 김혜수 토닥토닥” “돈은 엄마가 빌리고 화살은 김혜수가 다 받는구나” “자식이 아니라 돈 나오는 기계였던 듯” 등 배우에 대한 걱정과 지지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대부분 연예인 가족의 채무가 본인의 기존 이미지가 깎이는데 반해 이번 사건은 다른 양상으로 펼쳐지고 있는 것. 이에 한 법률관계자는 “김혜수씨에 대한 법적 책임은 보증을 섰던지, 돈을 빌릴 때 옆에 있었다면 모르지만 이런 사항은 유명인을 떠나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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