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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너희도 늙는단다'… 전 세계의 '노년의 삶' 다룬 '서울노인영화제'

오는 29일까지 충무로에 위치한 대한극장에서 진행
평균수명 길어진 최근의 화두 '노년의 삶'
개막작 '나는 다른 언어로 꿈을 꾼다' 선정...선댄스영화제 관객상받은 작품 내세워

입력 2019-09-26 07:00 | 신문게재 2019-09-2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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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영화제 개막작
개막작 ‘나는 다른 언어로 꿈을 꾼다’의 한 장면. (사진제공=영화제사무국)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서울노인영화제가 29일까지 대한극장에서 열린다. 노인과 노인문화, 세대교류를 주제로 한 국내 최대 규모의 영화제로 2008년 시작해 누적 관람객만 3만명여에 달한다. 올해 주제는 ‘100白BACK, #100’이다.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노인층이 증가한 만큼 전 세계 ‘노년의 삶’에 대한 담론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개막작 ‘나는 다른 언어로 꿈을 꾼다’는 영화제 최초로 해외 작품을 선정했다. 서로를 원수로 여겨 50년간 소통 단절 상태로 지낸 두 노인이 젊은 언어학자와의 만남을 통해 화해하는 과정을 그린다. 세계 최대 독립영화제인 미국 선댄스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한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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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노년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현실적인 나이듦에 대해 조명하는 제 12회 서울노인영화제 공식포스터. (사진제공=영화제사무국)

올해 신설된 단편경쟁 해외 부문 출품작 15개국 61편 중 선정된 25편의 작품들은 영화제 프로그래머의 특별한 해설과 함께 진행된다. 삶과 쉼,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15분 남짓의 영화들이 관객을 기다린다. 대만의 가오슝영화제와 함께 준비한 ‘SISFF 마스터클래스: 가오슝영화제 특별전’에서는 우리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공감되면서도 조금은 낯선 대만의 노년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다.


아동을 포함한 가족 관객을 위한 ‘주니어 섹션: 같이 가자!’에서는 장혜영 감독의 ‘어른이 되면’과 캐서린 브레튼 감독의 ‘밤의 정적 속에서’, 기요미 아오야기 감독의 ‘얼음 시대의 여름’, 니지 타로 감독의 ‘반짝 반짝 빛나는 작은 별’, ‘더 파이’ 등을 상영한다. 새로운 도전을 하는 노년의 모습을 담은 ‘Know-ing: 우리는 모두 영화가 된다’, 현재 노인들이 젊은 시절 즐겨보았던 작품부터 현대 작품까지 다시 혹은 같이 볼 수 있는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전’, 2018 서울노인영화제 대상 및 우수상 수상작을 다시 볼 수 있는 ‘SISFF 명예의 전당’ 등도 마련된다.

올해 서울노인영화제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이병준은 “우리나라에 다양한 아버지의 모습이 있듯이 다양한 노년의 모습이 있음을 서울노인영화제를 통해 많은 사람이 알게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2019 서울노인영화제는 무료로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영화제 홈페이지에서 상영시간표와 섹션별 상영 영화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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