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비바100 > Leisure(여가) > 영화연극

[Culture Box] 뮤지컬 ‘스위니토드’, 연극 ‘당통의 죽음’, 클래식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내한 공연 외

입력 2019-09-29 15:30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CBox_2019_9_29
뮤지컬 ‘스위니토드’(10월 2~2019년 1월 27일 샤롯데씨어터)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어쌔신’ ‘컴퍼니’ 등의 작사·작곡가 스티븐 손드하임(Stephen Sondheim) 작품으로 브로드웨이 초연 40주년을 맞아 3년만에 돌아왔다.

부도덕한 터핀 판사에게 아내와 딸을 빼앗기고 외딴 섬으로 추방당했다 15년만에 돌아온 이발사 벤자민 바커의 잔혹 복수극으로 에릭 셰퍼 연출가, 뮤지컬 ‘타이타닉’의 무대 디자이너 폴 드푸 등이 완전 새로운 무대를 선사한다.

조승우가 2016년 재연에 이어 다시 한번 스위니토드로 분하며 2007년 초연 당시 고아소년 토비아스를 연기했던 홍광호, ‘지킬앤하이드’ ‘벤허’ ‘프랑켄슈타인’ ‘매디슨카운티의 다리’ 등의 박은태가 새로 합류했다.

CBox_2019_9_29_swiny
뮤지컬 ‘스위니토드’ 출연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스위니 토드 역의 조승우·홍광호·박은태, 러빗부인 린아·옥주현·김지현(사진제공=오디컴퍼니)

 

이름을 바꾸고 복수를 계획하는 스위니 토드를 사랑하는 파이가게 주인 러빗부인으로는 재연의 옥주현을 비롯해 ‘오만과 편견’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번지점프를 하다’ 등의 김지현, ‘벤허’ ‘시라노’ ‘몬테크리스토’ 등의 린아가 트리플캐스팅됐다.

더불어 부도덕한 터핀 판사 역에는 김도형·서영주, 안소니에 임준혁, 토비아스에 신재범·신주협, 조안나에 이지수·최서연 등이 출연한다.


뮤지컬 ‘유앤잇’(10월 2~6일 예스24스테이지 2관)

첨부파일2. 제13회 DIMF 창작지원작 _YOU&IT_ 공연 장면
뮤지컬 ‘유앤잇’(사진제공=DIMF사무국)

 

한국관광공사 주최로 한국의 공연을 알리는 웰컴대학로 페스티벌 작품으로 올해 열렸던 제1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창작뮤지컬상 수상작이다.

사고로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살아가던 규진(서형훈)과 그 아내를 커스터마이징한 인공지능(AI) 로봇 미나(서찬양)의 이야기다. 커져가는 사랑이 죽은 아내 미나를 향한 것인지 로봇 미나에 대한 것인지 혼란스러운 규진과 그런 규진에게 죽은 미나가 아닌 자신 그 자체로 사랑받고 싶어진 로봇 미나의 감정이 서정적인 음악과 아날로그 감성의 무대 등에 실린다.

 

SHAO[국립극단]당통의 죽음_홍보사진08
연극 ‘당통의 죽음’(사진제공=국립극단)
연극 ‘당통의 죽음’(9월 27~10월 13일 백성희장민호극장)

유작 ‘보이체크’(Woyzeck)로 유명한 독일 극작가 게오르크 뷔히너(Georg Buchner)의 대표작.

프랑스 혁명을 이끌며 ‘프랑스 대혁명의 3거두’로 불리는 실존 인물 조르주 당통(Georges Jacques Danton)과 로베스피에르(Maximilien Francois Marie Isidore de Robespierre)의 첨예한 갈등을 담고 있다.

스스로 열정적으로 주도하던 혁명의 모순에 반기를 들고 후회와 자포자기로 쾌락을 추구하던 당통의 고뇌와 자유에 대한 생각과 가치 등을 곱씹는다.

뷔히너 특유의 리드미컬한 언어와 음악의 활용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춘향’ ‘심청’ ‘안티고네’ 등의 이수인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리처드 3세’ ‘준대로 받은대로’ ‘1945’ ‘맨끝줄 소년’ ‘어둠상자’ 등의 백익남이 당통을, ‘햄릿’ 이반검열‘ 등의 엄태준이 로베스피에르를 연기한다.


연극 ‘코뿔소’(9월 28~10월 12일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

SHAO4
연극 ‘코뿔소’(사진제공=마포문화재단)

 

‘수업’ ‘의자들’ ‘죽어가는 왕’ 등으로 유명한 루마니아 태생의 프랑스 부조리극의 대가 외젠 이오네스코(Eugene Ionesco) 작품. 한적한 마을 광장에 난데없이 나타난 코뿔소와 점점 코뿔소로 변해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물들지 않고 커지는 베랑제의 이야기다.

우화적 상상력으로 인간의 집단 본능과 심리를 면밀하게 그려내는 작품으로 극단 뚱딴지의 황이선 연출작으로 코뿔소 무리와 혼자 남은 인간의 응원전으로 변주해 원작을 비튼다.  

 

두산아트센터_이갈리아의딸들_포스터
연극 ‘이갈리아의 딸들’(사진제공=두산아트센터)
군중에 속하려는 습성의 옳고 그름, 코뿔소로 변할지 인간으로 남을지의 선택 등에 질문을 던지며 현재를 빗댄다.


연극 ‘이갈리아의 딸들’(10월 1~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파란나라’ ‘망각댄스’ ‘공주들’ 등의 극단 신세계 대표인 김수정 연출작으로 노르웨이 작가 게르드 브란튼베르그(Gerd Brantenberg)이 1977년 출간한 동명 소설을 무대에 올린 작품이다.

여자는 아이를 낳고 사회활동을 하며 남자가 아이를 돌보는 것이 당연한가 하면 가장 성대한 생리축제가 열리는 나라 이갈리아를 배경으로 현재는 역전된 차별과 혐오에 대해 논한다.

여자만의 직업인 잠수사가 되고 싶은 소년 페트로니우스 브램을 중심으로 여자들의 선택을 기다리는 소년들의 무도회, 여성 국회의원에게 성폭행을 당한 남자 국회의원의 폭로 등 성별, 사회적 계급, 권력의 유무 등에 따른 차별과 차이를 통해 현재를 빗댄다.


연극 ‘왕복서간’(9월 27~11월 17일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

2019040101000131300005123
지난해 초연됐던 연극 ‘왕복서간’ 공연사진.(사진제공=벨라뮤즈)

 

‘고백’으로 등장부터 남달랐던 일본 추리소설 작가 미나토 가나에(みなとかなえ)의 동명소설을 무대에 올린 연극. ‘십 년 뒤의 졸업문집’ ‘이십 년 뒤의 숙제’ ‘십오 년 뒤의 보충수업’ 등 옴니버스로 연결되는 3개의 편지 에피소드 중 세 번째 이야기를 무대화했다.

2012년 사카모토 준지 감독의 ‘북쪽의 카나리아들’(北のカナリアたち), 2016년 TBS ‘왕복서간 ~십오 년 뒤의 보충수업’(往復書簡~十五年後の補習)이라는 제목으로 영화, 단막극으로 만들어지기도 했던 작품으로 지난해 한국에서 초연됐다. 

 

왕복서간_포스터_규종&지혜
연극 ‘왕복서간’(사진제공=벨라뮤즈)

‘헤베카’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 ‘줄리엣과 줄리엣’ ‘손’ 등으로 호흡을 맞춘 이기쁨 연출과 한송희 배우이자 작가 각색 작품이다.

 

편지를 주고받으며 과거의 화재사건으로 거슬러 오르는 연인 준이치(에녹·김규종·김다현, 이하 시즌합류·가나다 순)와 마리코(강지혜·이정화)의 진실 찾기 여정을 따른다.

편지를 주고받으며 15년 전 사춘기 시절의 화재사건의 진실찾기에 나선 연인들의 과거에는 왕따사건처럼 보이는 친구 사이의 갈등, 마리코 사촌언니의 가정폭력, 불우했던 소년들의 가정사와 치정으로 얽힌 그들의 부모들 등의 이야기들이 촘촘하게 엮인다.

지난해 초연에도 함께 했던 에녹을 비롯해 ‘더 데빌’ ‘신과함께-저승편’ ‘이육사’ 등의 김다현과 SS501 김규종이 준이치에 캐스팅됐다. 

 

그의 연인 마리코는 ‘지킬앤하이드’ ‘너를 위한 글자’ ‘투란도트’ 등의 이정화와 ‘키다리아저씨’ ‘안나 카레니나’ ‘빨래’ 등의 강지혜가 번갈아 연기한다.

더불어 어린 마리코 역에는 송영미·홍나현, 어린 준이치 역에는 황성훈·진태화가 더블캐스팅됐고 조원석, 조훈, 이진우 등이 힘을 보탠다.


클래식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내한공연’(9월 2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내한공연’에 함께 하는 지휘자 정명훈(왼쪽)과 피아니스트 김선우(사진제공=빈체로)

 

1548년 독일 작센 왕국의 궁정악단으로 시작해 471년을 이어온 오케스트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가 선사하는 4년만의 내한공연. 6번째 내한공연의 지휘봉은 2012년부터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수석 객원 지휘자로 활약 중인 정명훈이 잡으며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협연자로 나선다.

1부에서는 김선욱의 2006년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 당시 연주했던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Brahms Piano Concerto No. 1, Op. 15)이 협연된다. 2부에서는 정명훈의 주요 레퍼토리 중 하나로 브람스가 느꼈을 말년의 고독감이 스며든 ‘브람스 교향곡 4번’(Brahms Symphony No. 4, Op. 98)이 연주된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관련기사

[B사이드] ‘아이다’부터 ‘마리 앙투아네트’까지…2019 대극장 뮤지컬 판매량 베스트 10

[B사이드]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김소현이 전하는 전혀 다른 네명의 페르젠 그리고 라면으로 행복해지는 일상

[비바100] 독약부터 단두대까지! 8년째 눈물바다…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김소현

[Culture Box]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연극 ‘오만과 편견’, 역사 콘서트 ‘극장 앞 독립군’ 외

[B그라운드] 죽음 같은 사랑? 물음표 투성이의 삶에 대한 성찰!…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비바100] 10년을 한결같이…뮤지컬 ‘영웅’ ‘잭더리퍼’, 연극 ‘극적인 하룻밤’

음주운전 안재욱, 뮤지컬 '영웅' '광화문연가' 하차한다

[비바100] 따로 또 같이…뮤지컬 ‘라이온 킹’ 퍼펫 워크샵과 퀵 체인지를 위한 벙커

[人더컬처] 뮤지컬 ‘라이온킹’ 라피키 느세파 핏젱·심바 데이션 영·날라 조슬린 시옌티 “환영받은 느낌 그대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한국 프로덕션 그대로 중국行

[B사이드] ‘황금별 여사’ 신영숙의 ‘레베카’ ‘맘마미아’ ‘엘리자벳’…“꿈은 이루어 진다!”

[人더컬처] 벌써 다섯 번째 댄버스를 만나다…뮤지컬 ‘레베카’ 신영숙 “차근차근…시간을 거스르는 배우”

[B사이드] 뮤지컬 ‘레베카’ 새 막심, 자칭 ‘노력 중독자’ 카이의 “여전히 진행 중인 공상노트”

[비바100] 같은 작품, 다른 역할로 돌아온 배우들…뮤지컬 ‘그날들’ 최재웅, ‘록키호러쇼’ 김찬호·송유택

[B그라운드]장유정 연출·그녀들이 말하는 네 무영, 다양하게 변주된 故김광석의 노래들…뮤지컬 ‘그날들’

[B사이드] 소녀시대 권유리, 워너원 윤지성…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 뮤지컬 ‘그날들’로 “무대 섭니다!”

[비바100] 무대 위 액션 활극…뮤지컬 ‘그날들’ ‘신흥무관학교’

[비바100] 매력적인 캐릭터에 ‘신선함’ 더하기! 뮤지컬 ‘벤허’ 민우혁, ‘헤드윅’ 전동석

[B그라운드] 묵직한 서사, 화려한 볼거리, 풍부해진 음악으로 돌아온 뮤지컬 ‘벤허’

[Culture Box] 뮤지컬 ‘블랙슈트’ ‘벤허’, 놀이극 ‘베토벤의 비밀노트’ 외

[Pair Paly 인터뷰] 뮤지컬 ‘아이다’ 천진난만 아이다 윤공주와 장난꾸러기 라다메스 최재림

[B그라운드] 배우들의 ‘눈물’ ‘꿈’ ‘땀’ ‘열정’…매회가 마지막인 것처럼! 뮤지컬 ‘아이다’

[비바100]초연·절정·피날레! 겨울문턱 ‘진수성찬’ …뮤지컬 ‘아이다’ ‘레베카’ 그리고 ‘그림자를 판 사나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