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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Box] 뮤지컬 ‘세종, 1446’ ‘매튜본 백조의 호수’, 전시 ‘Keep going! 다만 시간이 흘렀을 뿐’ 외

뮤지컬 '세종, 1446' '드라큘라' '이선동 클린센터', 매튜 본 '백조의 호수', 연극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김재성 영화전문사진작가 전시 ‘Keep going! 다만 시간이 흘렀을 뿐’, 세종문화회관과 함께 하는 2019 영 아티스트 포럼 앤 페스티벌 ‘열혈건반’

입력 2019-10-0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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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세종, 1446’(10월 3~12월 1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장 존경하는 역사적 인물 중 한 사람인 세종대왕의 인간적인 면모에 집중한 뮤지컬로 ‘세종, 1446’으로 제목을 바꿔서 돌아왔다. 한글창제, 악보편찬 등 세종대왕의 업적 보다는 왕이 되기까지의 과정, 인간적인 고뇌와 애민정신 등 인간 이도에 방점을 찍는다.

그 일대기에는 그의 조력자 소헌왕후와 장영실, 운검 그리고 강력한 왕권을 지키려는 아버지 태종, 원래 왕이 됐어야 하지만 온갖 기행으로 폐위된 형 양녕대군, 고려 복원을 꿈꾸는 전해운 등과의 반목과 화합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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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세종, 1446’(사진제공=HJ컬쳐)

 

지난해 세종 즉위 600주년을 맞아 제작·공연된 작품으로 초연에서 세종, 태종, 소헌왕후, 전해운, 양녕·장영실로 분했던 박유덕·정상윤(이하 가나다·시즌합류 순), 고영빈·남경주, 박소연, 이준혁, 박정원·황민수가 다시 함께 한다.

태종 역에 ‘루드윅: 더 피아노’ ‘블루레인’ 등의 김주호, 소헌왕후에 ‘용의자 X의 헌신’ ‘밑바닥에서’ 등의 김지유와 ‘사의찬미’ ‘광화문연가’ ‘벙커 트릴로지’ 등의 정연, 전해운에 ‘여명의 눈동자’ ‘스웨그에이지’ 등의 이경수와 ‘킹아더’ ‘호프’ ‘더 데빌’ 등의 장지후, 양녕·장영실에 ‘더 픽션’ ‘사랑은 비를 타고’ 등의 김준영이 새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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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드라큘라’(사진제공=메이커스프로덕션)

뮤지컬 ‘드라큘라’(10월 5~12월 1일 한전아트센터)

1897년 브람 스토커(Bram Stoker)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로 한국에서 1998년, 2000년, 2006년 공연된 후 13년만에 다시 돌아온다. 

 

즈데녁 보로베츠가 대본과 작사, 카렐 스보보다가 넘버를 꾸린 체코 뮤지컬로 한국 프로덕션은 ‘애드거 앨런 포’ ‘칠서’ ‘메피스토’ ‘아이언마스크’ 등의 노우성 연출·김성수 음악감독 콤비가 이끈다. 

전세계 500만명이 관람한 오페레타 형식의 작품으로 대주교와 십자군들의 전쟁이 한창인 1462년 트란실바니아와 1862년 파리를 넘나드는 서사와 시대상들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서정적인 음악과 십자군, 피의 천사 등 파워풀한 군무 등으로 무장한 작품으로 400년을 뛰어넘는 드라큘라와 아드리아나의 사랑이 11인조 오케스트라 연주에 실린다. 

드라큘라에는 신성우·엄기준·임태경·빅스 켄, 드라큘라의 아내 아드리아나는 권민제·김금나 등이 번갈아 연기한다. 드라큘라의 영원한 라이벌 반헬싱에는 김법래·문종원·이건명, 로레인 역에는 소냐·최우리·황한나, 디미트루는 최성원, 조지훈 등이 분한다. 


매튜 본 댄스 뮤지컬 ‘백조의 호수’(10월 9~20일 LG아트센터)

백조의 호수
매튜 본 ‘백조의 호수’ Photo by Johan Persson(사진제공=LG아트센터)

 

근육질의 남자 백조들이 절도 있고 파워풀한 군무를 선사하는 명불허전 댄스뮤지컬. ‘잠자는 숲속의 미녀’ ‘매리 포핀스’ ‘호두까기인형’ 등의 매튜 본 안무·연출작으로 영국 로열 발레단의 아담 쿠퍼를 주인공으로 1995년 11월 초연됐다. 한국에서는 2003년 첫선을 보인 후 2005년, 2007년, 2010년 공연된 이후 9년만의 귀환이다.

동화 같은 이야기를 현대 영국 왕실을 배경으로 유약한 ‘왕자’와 그가 동경하는 강인함, 아름다운, 자유 등을 표상하는 존재 ‘백조’의 이야기다. 차이콥스키 음악에 신비로운 호수, 화려한 왕실 무도회, 런던 뒷골목 바 등 왕자의 현실과 환상을 극과 극으로 대비시킨다.


뮤지컬 ‘이선동 클린센터’(10월 4~11월 10일 대학로 SH아트홀)

이선동 클린센터
뮤지컬 ‘이선동 클린센터’ 출연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선동 역의 김바다·기세중, 보라 이봄소리·금조, 정규 양승리·강정우(사진제공=라이브, 창작하는공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스토리공모대전’ 2016년 최우수상 수상작으로 웹툰 ‘장미아파트 공경비’ 등의 권정희 작가 장편소설을 바탕으로 한다.

현대인의 외로움과 고독사를 주제로 유품 정리사 이선동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공감 힐링 뮤지컬로 ‘랭보’ ‘팬레터’ ‘마이버킷리스트’ 등의 뮤지컬 제작사 라이브와 ‘유도소년’ ‘보이스 오브 밀레니엄’ ‘나와 할아버지’ 등의 창작하는공간이 공동제작했다.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모래시계’ ‘홀연했던 사나이’ 등과 연극 ‘보도지침’ ‘그와 그의 옷장’ ‘템페스트’ ‘십이야’ 등의 오세혁 작·연출작으로 ‘마이버킷리스트’ ‘원모’ 등의 김혜성 작곡가가 힘을 보탰다.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연극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사진제공=남산예술센터)

귀신을 보는 소심한 유품관리사 이선동 역의 기세중·김바다, 이선동 클린센터의 직원 정규 강정우·양승리, 민간조사원 보라 금조·이봄소리 등과 차정화, 이현진, 장격수, 최영우, 김동현, 김방언 등이 함께 한다.


연극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10월 9~27일 남산예술센터드라마센터)

제20회 문학동네 작가상 수상작인 소설가 장강명의 동명 소설을 무대에 올린 작품. 감정이나 심리 표현 보다는 행동 나열로 인물과 장면을 전달하는 신체행동극으로 2018년 초연됐다.

동급생 영훈 살인죄로 교도소에 수감된 남자, ‘우주 알 이야기’라는 소설을 써 고등학교 시절 연인이었던 여자가 일하는 출판사에 보내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재회한 연인 주변을 맴도는 영훈 어머니의 등장으로 깨닫게 되는 기억과 분노, 고통, 속죄 등을 통해 시공간을 해체해 ‘계속되는 현재’를 표현한다.

‘콘센트-동의’ ‘베서니, 집’ ‘게공선’ ‘칼집 속에 아버지’ 등의 강량원 연출작으로 그는 “기억으로부터 받은 고통을 덜어주는 공연이 되길 바란다”고 털어놓았다.


김재성 영화전문사진작가 전시 ‘Keep going! 다만 시간이 흘렀을 뿐’(10월 4~30일 BNK부산은행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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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성 영화전문사진작가 전시 ‘Keep going! 다만 시간이 흘렀을 뿐’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전시로 세계적인 라이선스 영화전문지 ‘프리미어’ 한국판 지면에 실렸던 영화감독 30명의 사진을 만날 수 있다.

임권택, 김지운, 박찬욱, 정지우, 곽경택, 임순례, 유현목, 여균동, 류승완, 봉준호, 홍상수, 변영주 등의 국내 감독과 정일성 촬영감독, 이와이 슌지, 왕자웨이, 차이밍량, 장이머우,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등 해외 거장 감독들의 감각적인 얼굴 그리고 그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에 눈 맞출 수 있다.

 

[세종] 열혈건반 포스터_R
세종문화회관과 함께 하는 2019 영 아티스트 포럼 앤 페스티벌 ‘열혈건반’(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영 아티스트 포럼 앤 페스티벌)

세종문화회관과 함께 하는 2019 영 아티스트 포럼 앤 페스티벌 ‘열혈건반’(10월 8~12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S씨어터)

최근 주목받고 있는 연주자들이 선사하는 다양한 형태의 체임버홀 공연, 신진 연주자들의 경연 ‘라이브배틀’ 그리고 클래식계의 현안과 미래를 토론하는 포럼으로 구성된 축제.

올해의 주제는 ‘피아노’로 주목받는 8명의 젊은 피아니스트 김준호·박종해·박진형·원재연·이재경·이택기·한상일·홍민수(이상 가나다 순)가 다양한 형태의 피아노 연주를 선보인다.

두대의 피아노가 격돌하고 화합하는 ‘더 듀오’(홍민수·이택기, 한상일·박종해), 연주자들이 곡 설명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마티네 콘서트 ‘오후의 피아노’(한상일·트럼페터 나웅준), 지난해 네이버 스타리그 공동우승자 김준호·이재경의 리사이틀 ‘스타의 탄생’, 실내악으로 만나는 쇼팽 협주곡 ‘쇼팽 그리고 쇼팽’(박진형·원재연) 등으로 꾸린다.

더불어 사전 공모·온라인 심사 수순을 거쳐 선발된 4명의 신진 피아니스트들이 경연을 펼치고 네이버TV로 생중계된다. 쇼팽 서거 170주년을 맞아 체임버홀 공연에서도, 라이브 배틀에서도 쇼팽의 곡들을 연주한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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