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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안방에서 BTS 사우디 아라비아 스타디움 콘서트 열기 느껴볼까

[Culture Board] BTS, 사우디아라비아 킹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비(非)아랍권 가수 최초 단독 공연
이슬람 윤리주의 엄격적용 사우디 아라비아 여권 신장계기 될지 관심집중
V라이브 통해 안방에서 전세계 콘서트 생중계

입력 2019-10-10 07:00 | 신문게재 2019-10-1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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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사우디_보도자료이미지
사진제공=네이버브이라이브

 

국내 가수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스타디움 콘서트를 개최하는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안방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포털사이트 네이버는 12일 새벽 1시 30분(현지 시간 11일 오후 7시 30분)부터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킹 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방탄소년단 콘서트를 생중계한다.

이번 공연은 방탄소년단의 스타디움 투어인 ‘러브유어셀프: 스피크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 일환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미국 로스엔젤레스 로즈볼 스타디움 공연을 시작으로 5만명 이상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전 세계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 등장한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한국가수 최초로 공연해 큰 화제를 모았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방탄소년단이 공연하는 킹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은 약 7만석 규모의 대형 공연장으로 비(非)아랍권 가수가 단독으로 야외 경기장에서 공연하는 것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중동지역에서 K팝과 K드라마의 인기는 상당하다. 2006년과 2008년 이란에서 방송된 MBC 드라마 ‘대장금’과 ‘주몽’은 각각 최고 시청률 90%, 85%를 기록했다. MBC 드라마 ‘허준’의 주인공 전광렬은 2012년 여행금지국가인 이라크에 국빈자격으로 방문하기도 했다. 2016년에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CJ ENM의 ‘KCON 아부다비’가 개최됐고 지난해에는 ‘SM타운 라이브 in 두바이’가 열린 바 있다.

하지만 중동지역에서도 가장 보수적으로 이슬람 율법을 지키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예외로 여겨졌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여성이 여행·교육·취업·결혼·이혼 등을 할 때 반드시 후견인과 동행해야 하는 마흐람 제도를 엄격히 적용해 왔다. 하지만 마흐람 제도가 여성의 자기결정권과 인권에 반하는 제도라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지난해 여성의 축구경기장 입장과 운전을 허용했다.

때문에 여성인권에 취약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표적인 야외 공연장에서 히잡을 쓴 여성들이 대거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관람한다는 것만으로 아랍권 여성 인권 신장의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6월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콘서트를 생중계했던 네이버 측은 당시 노하우를 토대로 이번에도 다시금 현장의 열기를 전 세계에 전달하겠다는 방침이다. 웸블리 공연 관람료는 3만 3000원으로 전세계 14만명이 관람해 약 46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이번 생중계 관람권과 다시보기 VOD는 브이라이브(VLIVE)의 PC 웹사이트, 모바일 V앱(브이앱) 스토어 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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