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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 축구 대표팀, 칠레 꺾고 조 2위로 16강서 앙골라와 일전

백상훈, 홍성욱 연속 골... 앙골라 제치면 8강 역대 최고 성적

입력 2019-11-0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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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훈, 내가 주인공<YONHAP NO-0955>
2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비토리아 에스타지우 클레베르 안드라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FIFA U-17 월드컵’ 대한민국 대 칠레 조별예선 3차전. 대한민국 백상훈이 선제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이 ‘2019 FIFA(국제축구연맹) U-17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경기에서 칠레에 승리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이 U-17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4년 만이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브라질 비토리아의 클레베르 안드라지 경기장에서 열린 조별 리그 C조 3차전에서 백상훈(오산고)과 홍성욱(부경고)의 연속골에 힘입어 칠레를 2-1로 제쳤다.

한국은 이전까지 칠레와 같은 승점 3점이었으나 골 득실에서 뒤져 3위였는데, 이날 승리로 2승 1패(승점 6)를 기록해 프랑스(승점 9)에 이어 조 2위를 확정했다. 프랑스는 이날 아이티를 2-0으로 제압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한국은 오는 6일 오전 4시 30분 고이아니아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앙골라와 8강 진출을 놓고 일전을 치른다. 앙골라에 승리하면 한국은 지난 1987년과 2015년에 이어 역대 최고 성적인 8강에 오르게 된다.

이날 한국은 포항제철고의 최민서를 최전방 원톱으로 세우고 포철고 공격 3인방인 김륜성, 오재혁, 윤석주와 함께 백상훈, 엄지성(금호고)을 미드필드에 배치했다. 수비는 이태석(오산고), 이한범(보인고), 홍성욱, 손호준(매탄고)이 맡았다. 골 키퍼에는 신송훈(금호고)이 나섰다.

한국은 이날 경기 시작 1분만에 첫 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주도했다. 왼쪽 코너킥 볼이 상대 수비를 맞고 흐르자 백상훈이 왼발로 골 망을 흔들었다. 전반 30분에는 엄지성의 오른쪽 코너킥을 홍성욱이 헤딩으로 추가 골을 터트렸다. 이 골은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을 통과했는지 여부를 놓고 비디오 판독(VAR)까지 가는 공방 끝에 결국 골로 인정됐다.

한국은 그러나 전반 41분 수비가 공격선수를 놓치는 바람에 칠레의 공격수 오로스에게 왼발 슛을 허용하며 쫒기는 신세가 되었다. 이후 칠레의 파장적인 공세 속에서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으나 골키퍼 신송훈의 슈퍼 세이브 등으로 더 이상 실점을 하지 않았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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