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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황교안 임명 당직자 일괄 사표…“새 체제 구축 협조”

입력 2019-12-0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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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당직자 일괄 사퇴<YONHAP NO-3033>
사진은 자유한국당 박맹우 사무총장(오른쪽 두번째)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직자들이 당의 개혁과 쇄신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당직 사표서를 일괄 제출했다고 밝히는 모습. (연합)

 

자유한국당 당직자들은 2일 일괄적으로 사표를 제출했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직자들의 일괄 사의를 전했다. 공개한 명단에는 박 총장을 포함해 현역 의원 24명과 원외인사 11명, 총 35명의 당직자들이 올랐다.

해당 당직자들은 황교안 대표가 인사권을 통해 지명한 임명직에 한 하고, 원내대표와 최고위원 등 선출직은 제외다. 원내지도부 또한 당 대표가 아닌 원내대표 소관이라 빠졌다.

명단에서 눈에 띄는 건 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을 맡은 김세연 의원이다. 김 의원은 지난달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한국당을 ‘민폐’라고 맹비난하며 해체를 주장한 바 있다. 그러면서 여의도연구원에서 보수신당을 위한 연구를 위해 원장직을 계속 수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원 본인도 이번 결정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총장에 따르면 이번 집단 사의 표명은 황 대표가 단식농성을 하는 동안 논의돼 이날 오전에야 황 대표에 보고됐다.

그는 “새로운 차원의 대여투쟁을 강화해야 하는 시점에서 체제에 미비점이 있었을 테니 그를 보완키 위해서라도 우리가 사퇴 의사를 밝히자는 의논을 해왔고, 그 결과 오늘 이렇게 사퇴를 하게 됐다”며 “전처럼 편안하고 느슨한 형태로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신발끈을 졸라매는 기분으로 필요한 당직을 새로 구축하는 기회를 (황 대표에게) 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황 대표가 사표를 수리하지 않으면 당직을 계속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박 총장은 “황 대표가 새롭게 판단한 결정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했다.


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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