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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업계, 코로나19에 컨틴전시 플랜 가동 박차

입력 2020-03-02 15:29 | 신문게재 2020-03-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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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판1
(사진=저축은행중앙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시중은행 뿐 아니라 저축은행도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코로나19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유연근무, 분리근무를 하는 등 ‘컨틴전시 플랜’으로 대응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출퇴근길 사람들과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이던 근무시간을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변동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도입했다.

또 SBI저축은행은 중앙회 전산망이 아닌 독자 전산망을 사용하고 있어 지난주부터 전산조직 분리 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 전산조직은 본점과 남부터미널 인근으로 분리돼있다. 코로나19에 비대면 거래가 늘어날 수밖에 없어 전산오류 등 비상사태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OK저축은행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컨틴전시 플랜을 가동하고 있다. 현재 분리근무를 시작했으며 서울 중구 회현센터 및 금천구 가산지점 등 본사와 분리된 별도 업무 공간을 마련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했다. 앞서 OK저축은행은 앞서 평촌지점이 있는 건물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2일간 임시 휴점도 실시한 바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위험관리책임자(CRO)를 중심으로 코로나19 비상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사태 이전부터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있어 해당 제도를 활용해 최대한 직원들 간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재택근무도 검토 중이다. 회의를 온라인회의로 대체하고 공용공간도 모두 폐쇄한 상태다.

웰컴저축은행은 코로나19 관련, 매일 오전 최고경영자(CEO) 주재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본사 인력을 분리 운영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특정 층이나 공간이 폐쇄되면 다른 건물이나 공간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장소도 물색 중이다. 또 야근과 회식, 4명 이상의 직원 회의를 금지하고 있다.

JT친애저축은행도 본사 폐쇄 시 지정된 대체사업장으로 필수 인원을 이동해 근무하거나 일부직원이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대책을 마련했다. 지점이 폐쇄되면 인근 거점지점에서 고객 응대와 업무처리를 진행하고 인원이 필요하면 본사 직원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본점 이원화를 위해 별도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재택근무도 검토 중이다. 전산시스템과 관련해서는 백업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IT 직원을 본점과 공덕 비즈36센터, 여의도 전산센터 등으로 분산시켰다. 현재 67개 회원사가 저축은행중앙회의 통합전산망을 이용하고 있다.

한편, 이날 저축은행중앙회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진,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저축은행업계가 자발적으로 모은 3억원 규모의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개별 저축은행도 기부와 의료물품 지원 등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1억원), JT친애저축은행(3000만원), BNK저축은행(1000만원), NH저축은행(1000만원), 애큐온저축은행(마스크 5000장) 등이 기부 행렬에 참여했다.

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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