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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국공립병원 소개해 1200 병상 확보

특별입국절차 국가 유럽 5개국 추가 확대
사업장 관리 지침 마련 부처별로 관리

입력 2020-03-12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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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브리핑하는 윤태호 방역총괄반장<YONHAP NO-4293>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1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

 

수도권 지역에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서울·인천·경기에서 국공립병원 등을 소개해 1200여개의 감염병 병상을 확보했다. 정부는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유럽 주요 국가에 대해서도 특별입국절차를 확대하기로 했다. 생활치료센터 총 14곳에 총 2470명의 경증환자 입소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업장 집중관리 지침을 마련해 소관 부처별로 관리·운영하도록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2일 오전 가진 정례 브리핑에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브리핑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 콜센터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서울과 인천, 경기에서 지난 11일 기준 국공립병원 등을 소개해 1200여개의 감염병 병상을 확보했다. 해당 지방자치단체는 감염병 병상을 계속 확충하고 있다. 현재까지 발견한 확진환자는 모두 병원에 입원조치했다. 서울은 이날 0시 기준 19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확진자는 총 212명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 11일에만 52명이 늘었다. 서울(212명)과 경기(178명), 인천(25명)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415명에 달한다.

정부는 해외 유입 차단을 위해 코로나19 확산세에 있는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특별입국절차를 오는 15일부터 확대하기로 했다. 대상 국가는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 5개 국이다. 이에 따라 이를 5개국을 방문·체류(내·외국인)하며 특별입국절차를 진행한다. 유럽 출발 후 14일 이내 경유(두바이, 모스크바 등)해 한국에 들어오는 경우 입국 단계에서 직항 입국자와 구분 후 특별입국절차를 진행한다. 이에 따라 특별입국절차 대상 국가는 중국과 홍콩·마카오, 일본, 이탈리아, 이란에 이어 9개국으로 늘었다.

정부는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을 막기 위해 사업장 집중관리 지침을 마련했다. 집중관리 대상 사업장은 각 부처별로 별도 지정해 관리하게 된다. 집중관리 사업장은 밀폐된 공간에 사람들이 밀집되어 있고 침방울(비말) 또는 접촉으로 인한 감염 위험이 높은 환경으로 집단감염 발생 우려가 있는 집단시설·다중이용시설이 대상이다. 콜센터와 노래방, PC방, 스포츠센터, 종교시설, 클럽, 학원 등이다.

집중관리 대상 사업장은 사업장 내 감염 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하고 의심환자(의사환자, 조사대상 유증상자) 등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시·군·구 보건소 및 의료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한다.

사업장 내 감염예방 관리 강화를 위해 직원 및 이용자 대상 코로나19 질병정보 및 손씻기, 기침 예절 등 감염 예방 교육·홍보를 진행해야 한다. 사업장 내에 손 세정제 등을 충분히 비치하고 사람의 손이 자주 닿는 장소 및 물건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공기정화를 위해 주기적인 환기를 실시하도록 했다. 또 집중관리 대상 사업장은 직원, 이용자 및 방문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직원 간 또는 방문객 등과 악수 등 접촉은 삼가야 하고 좌석 간격은 가급적 1m 이상 확대하는 등 근무환경 개선 노력을 해야 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업장 집중관리 지침을 바탕으로 각 부처가 소관 사업장·시설별 감염관리 지침을 마련해 시행토록 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국 생활치료센터 총 14곳에 총 2470명의 경증 환자가 입소했다. 전일 대비 177명이 추가 입소했다. 폐렴, 호흡 곤란 등 증상 악화를 보이는 입소자 11명은 센터에서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 중이다.

16명이 완치자로 판정, 격리 해제돼 현재까지 생활치료센터에서 총 108명이 완치돼 퇴소했다. 정부는 생활치료센터 입소 환자에게 심리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어 모든 생활치료센터 입소자에게 온라인 동영상서비스(왓차플레이)에서 제공하는 1개월 무료이용권 배포를 마쳤다.

이날 오후에는 충북 충주 기업은행 종합연수원(정원179명)이 추가 개소해 경증환자가 새로 입소한다. 인천길병원이 의료지원 전담병원으로 참여한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최근 일부 신천지 신도를 비롯해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방역조치를 위배하거나 방해하는 행위가 나타나고 있다”며 “방역당국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 지자체와 협력해 엄중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신천지 신도 방역과 관련해 역학조사, 자가격리가 되고 있는 사항에서 이탈하는 등 방역에 협조적이지 않는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밀집해 있거나 신천지 신도임을 알리지 않고 근무를 하는 점도 방역에 어려움을 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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