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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추경] 지역·골목상권 살리는데 3조원 투입… 언택트 육성에 7000억원

골목상권 경영정상화·소비기반 확충에 3조원
비대면 기업·그린분야 선도기업 육성 7000억원 편성…포스트 코로나 대비
1조원 규모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 조성

입력 2020-06-03 10:00 | 신문게재 2020-06-0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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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3차 추경 예산 관련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가 3조7000억원 규모의 3차 추경 예산을 편성해 지역·골목상권 활력을 높이는 한편 포스트 코로나를 대응하기 위한 온라인·비대면 분야 집중 육성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0년 제3회 추경예산안을 1차 추경예산안보다 6000억원 늘어난 3조7000억원으로 편성하고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3조7000억원 가운데 3조원은 지역·골목상권 활력을 높이는 등 내수 회복에 집중 편성되며 나머지 7000억원은 온라인 비대면 분야 육성,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등에 쓰인다.

중기부에 따르면 비대면 분야 창업·벤처기업이 혁신 창업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인프라 확충, 투자환경 확대 등을 위한 예산을 5817억원으로 대폭 반영했다. 비대면 분야 창업·벤처기업은 대면 분야 창업·벤처기업 대비 매출, 신규 고용 등에서 2~3배 높은 성과를 보인다는 게 중기부의 평가다.

이에 중소·벤처기업 밀집 거점 1562개소에 공동화상회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연말까지 8만개 중소·벤처기업이 재택근무, 화상회의 등 비대면 업무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바우처 프로그램으로 3114억원을 투입한다.

이어 중기부는 기본 모태펀드 전환액(2000억원)을 포함해 총 4000억원을 출자해 1조원 규모의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를 신규 조성한다.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는 비대면 분야의 창업·벤처기업에 대해 집중적인 투자에 사용된다. 다만 비대면 분야 중심으로 사용되지만 디지털, 바이오, 그린 등 여러 벤처 스타트업도 포함될 수 있다는 게 중기부의 설명이다.

중기부는 소상공인·중소기업이 DNA(Data·Network·AI)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505억원을 추가로 반영했다. 소상인을 위해서는 스마트 미러, 물류, 서빙, 오더 등 스마트 상점을 5400여개 점포에 확대 보급하고 소공인 작업장에는 수작업 공정에 기기자동화, IoT센서 등을 접목한 스마트화 지원을 60개 작업장에 확대 보급한다.

또 제조 중소기업에 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공정모니터링 단계의 스마트공장을 공정 제어, 나아가 자동 공정개선까지도 가능하도록 고도화하는 AI기반 스마트 공장을 하반기중 20개 지원한다.

클라우드 기반의 제조 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함께 전문가의 진단 컨설팅과 AI 솔루션 도입·검증을 70개 기업에 지원하고 그 성과를 토대로 데이터에 기반한 제조 전반의 AI 확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 3차 추경편성안
중소벤처기업부 3차 추경 예산안 (사진=중소벤처기업부)

 

한편 중기부는 골목상권의 경기 진작 지원을 위한 예산도 편성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위해 지역 소비 기반을 확충하고 빠르게 경제 활동에 복귀할 수 있도록 3412억원을 반영한 것이 대표적이다.

전통시장의 활력 제고를 위해 1차 추경에서 5000억원의 10% 할인 판매에 이어 추가로 2조원의 상품권의 10%할인 판매를 추진한다. 아울러 폐업 위기 소상공인의 재기를 위해 1차 추경 8200명 지원(164억원)에 추가해 4500명의 소상공인에게 점포철거비, 창업교육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자금 확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중소기업과 비대면·디지털 분야 창업·벤처기업의 자금확보 등을 위해 35조원 수준의 보증 공급을 추진한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코로나 특례, 소상공인 2차 금융 패키지 등의 보증 26조7000억원 수준을 공급하고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비대면·디지털 분야 기업 특례보증(1조원), 소상공인 특례보증(0.3조원) 등 1조4000억원 규모의 보증 공급을 위해 신기보 기본재산으로 2조6000억원을 출연할 계획이다.

끝으로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해 또 다른 미래 먹거리인 그린 유망 창업·벤처기업 육성하기 위해 319억원을 반영했다. 그린·디지털 분야 스타트업·혁신기업 지원 인프라와 도시재생을 통한 주거문화환경 개선을 결합한 ‘그린 스타트업 타운’을 조성하는 게 대표적이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이번 추경 예산이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서 코로나 19에 피해에 따른 소상공인·중소기업 빠른 회복과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할 것”이라며 “비대면, 디지털 분야를 중심으로 경제 활력을 제고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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