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기업경영 · 재계

8개월 만에 전산업 생산 '마이너스' 전환…1월 산업생산 전월比 0.6% 감소

입력 2021-03-02 08:58 | 신문게재 2021-03-03 2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0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 생산이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1월 산업생산이 8개월 만에 전월 대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광공업과 서비스업, 건설업 등 대부분의 산업에서 생산이 줄어든 영향이다. 단,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소비는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월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6% 감소했다. 산업생산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5월(-1.5%) 이후 8개월 만이다.

광공업 생산이 1.6% 줄어든 영향이 컸다. TV용 LCD 관련 품목 생산이 줄면서 전자부품이 전월 대비 9.4% 감소했다. 또 컨테이너선, 항공기 부품 등 선박·항공기 관련 품목의 생산이 줄면서 기타 운송장비도 12.4% 줄었다.

제조업 생산은 3개월 만에 감소했다. 전월인 지난해 12월(2.7%) 증가 폭이 컸던 만큼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수출 호조가 이어지며 반도체(0.3%) 역시 한 달 전보다 증가했지만 증가세는 12월(11.6%)에 비해 빠졌다. 반도체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19.6% 증가했다. 

 

3_산업활동동향

서비스업 생산은 0.2% 줄어 전월에 이어 두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금융·보험(1.3%), 정보통신(0.7%)에서 증가했지만, 예술·스포츠·여가(-15.4%), 도소매(-0.8%) 등이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영업 제한으로 스포츠 서비스업과 유원지 및 기타 오락 관련 서비스업 생산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1.6% 증가로, 지난해 12월(0.1%)에 이어 두 달째 증가했다. 의약품 등 비내구재(-0.1%)는 한 달 전보다 줄었으나, 가전제품 등 내구재(4.8%), 의복 등 준내구재(1.0%) 판매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통계청은 코로나19로 실내 생활이 늘고 한파에 따른 가전제품 소비가 증가한 점을 주된 배경으로 꼽았다.

설비투자는 전월에 비해 6.2% 증가했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8.4%)는 감소했지만,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1.2%) 투자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증가한 결과다. 건설 업체가 실제 시공한 실적인 건설기성은 6.0%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한 99.5포인트를 기록했다. 반면,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상승해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윤인경 기자 ikfree12@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