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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방역체계 전환…수도권 10인-비수도권 12인 사적모임, 식당·카페 24시간 영업

입력 2021-10-31 15:37 | 신문게재 2021-11-0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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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11월 영업시간 안내
단계적 일상회복, 일명 ‘위드 코로나’ 시행을 하루 앞둔 3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볼링장에 11월 영업시간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연합뉴스)

 

1일 오전 5시부터 사적모임 기준과 영업시간 제한 등이 완화되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첫 단계로 방역체계가 전환된다. 수도권은 최대 10인, 비수도권은 최대 12인까지 사적 모임을 가질 수 있고, 감염 위험이 큰 유흥시설이나 체육 시설 등에는 방역패스가 적용된다.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9일 최종 확정한 단계적 일상회복 3단계 이행계획을 11월 1일부터 시작한다.

우선 사적 모임 기준 완화로 접종여부와 상관 없이 수도권은 10명까지, 비수도권은 12인까지 모임이 가능해진다. 다만 식당·카페의 경우 마스크를 장시간 벗는다는 점을 고려해 지역과 관계없이 미접종자는 최대 4인까지만 합류할 수 있다.

이번 완화로 그동안 운영시간 규제가 적용됐던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도 풀린다.

1일부터는 식당·카페 등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이 24시간 영업을 할 수 있게 된다. 다만 감염 고위험시설인 유흥시설, 콜라텍, 무도장은 자정까지만 영업이 가능하다.

또 유흥시설, 노래방, 목욕탕, 헬스장 등에는 접종 완료자와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만 출입을 허용하는 ‘방역 패스’가 도입된다.

다만 정부는 18세 이하, 코로나19 완치자, 의학적인 이유로 접종을 하지 못한 사람은 증명서 없이도 시설 출입을 할 수 있도록 방역패스 적용 대상에서 예외로 두기로 했다.

아울러 방역패스 제도 안착을 위해 내달 7일까지 1주간 계도기간이 시행된다. 실내체육시설의 경우 이용권 환불·연장 등을 감안해 11월 14일까지 2주간은 벌칙 없이 영업할 수 있다.

하지만 감염병 전문가들은 방역 조치 완화로 인해 개개인의 방역 긴장감이 느슨해지면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우주 고려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영국, 싱가폴과 같은 사례를 보면 접종률이 85%를 넘어도 확진자가 늘고 있다”며 “백신 접종 후 6개월이 지나면 예방효과가 20~30%까지 떨어져 접종 초기에 맞으신 분들은 현재 감염에 취약한 상태이므로 위드 코로나로 가더라도 방역 긴장감은 더 높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더욱 진전된 일상회복 방안을 마련하는 데에도 힘을 쏟겠다”며 “새롭게 출범하는 일상회복 지원위원회 사무국을 중심으로 현행 계획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것은 물론 더욱 안정된 일상 회복의 수준에 이를 수 있도록 추가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61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36만4700명이다. 코로나19 백신 인구대비 1차 접종률은 80.1%,접종 완료율은 75.3%로 집계됐다.

 

세종=전소연 기자 jsyb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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