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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사이드]‘태양의 서커스 루치아’ 미카엘과 미키타의 “비바 코리아!”

입력 2023-12-08 19:00 | 신문게재 2023-12-0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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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서커스 루치아 미키타 미카엘
‘태양의 서커스 루치아’의 미키타 세두노우(왼쪽)와 미카엘 브루예르-라베(사진=이철준 기자)

 

“영화 ‘기생충’(Parsite)이 너무 좋았어요. 한국 문화의 익살스러움이 좋아요. 제가 알기로 한국은 힘든 역사를 겪었는데도 지금은 굉장히 잘 살고 있고 사람들은 행복함과 즐거움을 느끼죠. 그런 점이 너무 좋아요. 저는 낙천적인 사람인데 한국 사람들도 그런 것 같거든요.”

‘태양의 서커스 루치아’(Cirque du Soleil Luzia 12월 31일까지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탑, 2024년 1월 13~2월 4일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내 빅탑)에서 ‘후프 다이빙’(Hoop Diving), ‘차이니스 폴’(Chinese Poles) 등을 선보이고 있는 미카엘 브루예르-라베(Michael Bruyere-L‘Abbe, 이하 미카엘)는 한국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태양의 서커스 루치아 미카엘
‘태양의 서커스 루치아’의 미카엘 브루예르-라베(사진=이철준 기자)

 

“예전엔 어디를 가든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들려오고 저희도 항상 듣곤 했어요. 박물관도 더 많이 가보고 싶어요. 제 여자 친구도 저처럼 서커스 아티스트인데 저보다 먼저 한국에서 공연을 한 적이 있죠. 임신 중이라 함께 오진 못했지만 그녀가 ‘서울은 꼭 가봐야 하는 도시’라고 얘기해 주곤 했어요. 와보니 역시 이 도시가 너무 좋고 설레요.”

미카엘의 말에 ‘스윙 투 스윙’(Swing to Swing) 아티스트 미키타 세두노우(Mikita Sedunou, 이하 미키타) 역시 “서울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특히 음식이 맛있다”고 털어놓았다. 

 

태양의 서커스 루치아 미키타
‘태양의 서커스 루치아’의 미키타 세두노우(사진=이철준 기자)

“직접 저희 식사를 준비해주시는 셰프가 한국 음식들을 굉장히 많이 만들어주고 있어요. 한국 음식은 처음 먹어보는데 굉장히 맛있죠.”

두 사람은 한국 관객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미카엘은 “공연을 할 때마다 보내주시는 모습들이 굉장히 놀랍다”며 “항상 즐겁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고 털어놓았다.

“관객분들이 공연 중에 환호성을 정말 많이 보내주시거든요. 너무 행복하고 더 멋진 걸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죠. 그래서 더더욱 감사해요.‘”

미카엘의 말에 미키타 역시 “굉장히 설레기도 하고 관객을 비롯한 사람들이 너무 멋지다”며 “특히 첫 공연 때 꼬마 관객들이 많이 오셔서 굉장히 좋아해 주셨던 기억이 난다. 서울에서 공연을 할 수 있는 게 너무 좋다”고 동의를 표했다.

“사실 공연 전에는 연습과 훈련으로 꼼짝을 할 수가 없었어요. 이제야 쉬는 날이면 돌아다니곤 하죠. 언어의 차이로 좀 힘들지 않을까 했는데 표지판 등이 너무 잘 돼 있어서 어딘가를 찾아가기가 편하더라고요. 음식이나 문화 역시 잘 즐기고 있죠.”

이어 “한국의 겨울이라는 계절도 설레면서 기다리고 있다” 덧붙인 미카엘은 “아직 노래방을 못 가봐서 꼭 가보고 싶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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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서커스 루치아’의 미키타 세두노우(왼쪽)와 미카엘 브루예르-라베(사진=이철준 기자)

“지금까지 먹은 음식들도 너무 좋았어요. 삼겹살이요! 불고기도! 다 좋아요. 여러 동네를 걸어 다니는 것도 항상 즐거워요. 굳이 많은 것을 하지 않아도 즐겁고 한국은 굉장히 좋은 곳 같아요.”

미카엘의 말에 미키타는 “북한산엘 다녀왔는데 도시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얼마 전에는 DMZ에 다녀왔다. 한 나라의 역사에 대해 굉장히 많은 것을 알아가고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즐거웠다”고 털어놓았다.

태양의 서커스 루치아 미키타 미카엘
‘태양의 서커스 루치아’의 미카엘 브루예르-라베(왼쪽)와 미키타 세두노우(사진=이철준 기자)

 

서울 공연에 이어 2024년에는 부산 투어가 예정된 데 대해 미카엘은 처음 방문하는 도시 부산에 대한 설렘과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태양의 서커스’가 부산에 가는 게 이번이 처음이라 너무 기대 돼요. 빨리 한국의 다른 곳도 보고 싶어요. 저는 뜻밖의 일을 겪는 것도 좋아해서 어떤 곳에 가기 전에 정보를 많이 찾아보지 않아요. 직접 가서 겪을 모든 것이 너무 기대되거든요. 투어는 세상을 알아가는 일이에요. 투어가 아니었다면 몰랐을 곳에 가 볼 수 있는, 정말 멋진 일이죠.”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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