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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부의장 정진석 선출…7개 상임위원장 야당 몫으로

정진석 “의회 민주주의의 본령은 끝까지 대화와 타협하는 것”

입력 2021-08-3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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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된 국민의힘 정진석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하반기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연합)

 

국민의힘은 지난달 여야 원내대표의 합의에 따라 야당 몫인 상임위원장 7석을 가져왔다. 그동안 공석이었던 국회 부의장 역시 5선의 정진석 의원이 선출됐다. 이로써 21대 국회 원구성 이후 1년 3개월 만에 상임위원장 배분이 정상화됐다.

국회는 31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국민의힘의 최다선인 정 의원을 야당 몫인 국회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그는 총투표수 245표 중 231표를 받았다.

신임 국회 부의장으로 선출된 정 의원은 “저는 지난 2000년 16대 총선거를 통해 등원 했다. 정치하기 전에는 한국일보 기자를 15년 했으며 12대 국회부터 정치부 기자로서 국회출입만 해왔다”며 “적지 않은 기간 동안 국회가 작은 걸음이지만 전진하는 과정을 현장에서 지켜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제가 내린 결론은 국민을 대표하고 대변하는 우리의 사명과 임무를 완주하기 위해선 한 발짝 양보하고 참는 것 이외에는 다른 처방도 특별한 방도도 없다는 것”이라면서 “특히 언론중재법이 우여곡절 끝에 강행처리 방침이 철회된 것. 여야가 마주 앉아 숙려기간을 가져보자는 결론을 낸 참모습을 국민들은 고대해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운영위원회에서 수개월간 줄다리기를 하던 국회 세종의사당 문제도 여야의 합의와 대화, 타협을 통해 결국은 결론을 냈다”며 “이것이야말로 의회 민주주의의 본령이고 (우리가) 최우선적으로 지켜야 하는 가치를 실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저는 여야 의원들이 마주 앉아 대화와 타협을 통해 확립해낸 국회 관행이나 전통, 규범, 절차 등이 어떤 측면에선 법보다도 더 소중하게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의회 민주주의는 다수결 만능주의가 아니다. 본령은 처음부터 끝까지 대화와 타협이라는 것을 교훈으로 받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회는 양당 원내대표가 여야 11대 7로 나누기로 한 상임위원장 재배분도 이날 마무리했다. 그 결과 야당 몫 상임위원장으로 윤재옥 정무위원장이 총투표수 261표 중 228표를 받고 선출됐다. 이어 조해진 교육위원장(238표), 이채익 문화체육관광위원장(228표), 김태흠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226표), 박대출 환경노동위원장(215표), 이헌승 국토교육위원장(231표) 이종배 예산결산특별위원장(237표) 등 7명이 선출됐다.

또 여당 몫인 법제사법위원장 박광온 의원(225표), 외교통일위원장 이광재 의원(221표), 여성가족위원장 송옥주 의원(216표)이 선출됐다.

김주훈 기자 shadedol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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