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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파친코’·‘돼지의 왕’·‘사운드트랙’… OTT 대작 몰려온다

[Culture Board]

입력 2022-03-16 18:00 | 신문게재 2022-03-1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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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TV+ ‘파친코’(사진제공=애플TV+)

 

월드스타 윤여정과 이민호, 청춘스타 박형식과 한소희, 연기파 배우 김동욱과 김성규의 앙상블까지. 국내 OTT 시장을 점령한 넷플릭스의 독주를 누가 막을 수 있을까. 애플TV+, 디즈니플러스, 티빙이 새로운 시리즈물로 구독자 눈길잡기에 나섰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작품은 25일 공개되는 애플TV+의 ‘파친코’다. 일제 강점기부터 4대에 걸친 한국인 이민가족의 이야기를 그렸다. 원작인 재미교포 이민진 작가의 동명소설은 발매 당시 뉴욕타임스가 ‘올해 최고의 책 10권’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티빙 오리지널 [돼지의 왕] 메인 포스터
티빙 오리지널 ‘돼지의 왕’ (사진제공=티빙)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이 장애인 부모에게 태어나 유부남과 사랑에 빠진 뒤 산전수전을 겪는 주인공 선자를, 한류스타 이민호가 젊은 시절 선자의 연인인 고한수로 분한다.

 

신예 김민하가 젊은 시절 선자 역을 맡아 이민호와 호흡을 맞추며 배우 진하가 선자의 손자인 솔로몬으로 재일 한국인의 혼란스러운 삶을 연기한다.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윤여정과 이민호가 출연한다는 것만으로 ‘파친코’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하다.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올해 가장 기대되는 스트리밍 서비스 드라마 20개 중 하나로 이 작품을 꼽기도 했다. 윤여정, 이민호 등 주요 출연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LA에서 프리미어에 참석하는 등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다. 

 

토종OTT 티빙은 18일 오리지널 시리즈 ‘돼지의 왕’을 선보인다. 2012년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 최초로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던 연상호 감독의 ‘돼지의 왕’을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연쇄살인 사건 현장에 남겨진 20년 전 친구의 메시지로부터 ‘폭력의 기억’을 꺼내게 된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추격 스릴러물이다. 

김동욱은 학창시절 트라우마를 지닌 피해자이자 살인을 저지른 가해자 황경민으로, 김성규가 그를 쫓는 형사 정종석으로 분한다. 배우 채정안이 원작에는 없는 캐릭터로, 종석과 함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합세한 형사 강진아 역을 맡았다. 

대본을 집필한 탁작가는 1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돼지는 사육되고 지배당하는 비극적 운명에 처한 군상들을 대변한다”며 “왜 세상은 강자와 약자로 나뉘어 있고 폭력의 근원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시청자에게 던지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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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사운드트랙#1’(사진제공=디즈니+)

 

디즈니+는 배우 박형식, 한소희 주연 오리지널 시리즈 ‘사운드트랙 #1’을 23일 공개한다. 20년 지기 절친인 두 남녀가 한 집에 머물게 되면서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4부작 로맨스물이다. 한소희가 생계형 작사가 이은수를, 박형식이 신예 사진작가 한선우를 연기한다. 드라마 ‘빈센조’ ‘왕이 된 남자’의 김희원PD가 연출을 맡았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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