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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설레는 심은하 복귀설, 이번에도 해프닝?

[별별 Tallk] 복귀설 보도에 심은하측 "사실무근"

입력 2022-03-17 19:00 | 신문게재 2022-03-1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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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담담하게 죽음을 준비하던 시한부 남자 앞에 나타난 말갛고 해사했던 주차단속요원, 같은 이름을 가졌지만 전혀 다른 환경의 여자 주위를 맴돌던 여자, 아이까지 낳았던 사실혼 관계의 남자에게 배신당하고 복수에 나선 대기업 비서, 태어나지도 못하고 사라져야 했던 태아의 영혼이 깃들어 초록색 눈으로 변하던 의사, 농구코트를 누비는 꽃미남 선수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소녀, 소련 핵물리학자의 딸인 러시아 연방보안국요원, 살인청부업자마저 빠져들게 한 호스티스, 연쇄살인 용의자가 된 박물관 유물보관소 직원, 군대간 남자친구를 기다리고 있는 미용 보조, 털털하고 사랑스러운 짝사랑녀, 고아 복서와 사랑에 빠지는 미망인….

“당신 부셔버릴 거야!”라는 한 맺힌 악다구니와 “여자라서 행복해요”라는 해사한 미소 모두가 어울리는 이 배우는 한석규와 호흡을 맞췄던 ‘8월의 크리스마스’ ‘텔 미 썸딩’, 고소영과의 ‘숙희’, 이종원에 대한 복수를 불태우던 ‘청춘의 덫’, 메디컬스릴러 ‘M’, 장동건·손지창 등 당시 청춘스타들과 함께 했던 ‘마지막 승부’, 이병헌과의 ‘백야 3.98’ ‘아름다운 그녀’, 정우성과의 ‘본투킬’ 그리고 마지막 작품인 이정재와의 ‘인터뷰’ 등에 출연했던 심은하다. 

1990년대 선악, 특별함과 평범함 등이 공존하는 입체적이고도 다양한 캐릭터와 작품들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던 심은하의 복귀설이 16일 불거졌다. 2001년 은퇴 선언 후 2005년 지상욱 전 국민의힘 의원이자 현 여의도연구원 원장과 결혼해 두 딸을 두고 화가로서 살아가고 있는 심은하는 시청자들이 복귀를 바라는, 손꼽히는 배우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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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매체의 단독보도로 전해진 “바이포엠스튜디오 신작 출연으로 은퇴 21년만에 복귀” “다음달 중순 작품, 촬영 시기 등 구체적 일정 조율” 등의 소식에 심은하 측은 즉각 부인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심은하 측은 입장문에서 기사는 “사실무근”이며 그 중 언급된 “바이포엠스튜디오라는 회사는 이름도 들어본 적도 없다. 이러한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법적대응도 검토하겠다”고 복귀설을 전면 부인했다.

바이포엠스튜디오는 ‘또 오해영’ ‘멜로가 체질’ ‘연애의 발견’ ‘나의 아저씨’ ‘쌈 마이웨이’ 등의 웹툰 IP 소유사로 관련 OST, ‘너의 안부를 묻는 밤’ ‘너에게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등 출판 등을 비롯해 여우티로 알려진 차 브랜드 ‘티트리트’, 다이어트 밀 브랜드 ‘푸디트’, ‘당신은 치킨이 땡긴다’(당치땡) 프랜차이즈 등을 하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현재는 곽도원, 윤두준, 트로트스타 정동원 등이 출연하는 ‘구필수는 필요 없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심은하는 2011년 매니지먼트 계약설이 보도되며 복귀설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당시에도 “사실 무근”으로 확인됐다. 이를 간절히 바라는 이들이 만들어낸 해프닝인지,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일인지, 그의 복귀는 여전히 미지수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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