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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투자 시장서 큰 손으로 떠오른 ‘MZ세대’… 수익형 부동산 시장서도 ‘플렉스’

입력 2022-03-28 07:15 | 신문게재 2022-03-2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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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 월드메르디앙 커낼웨이 투시도
청라 월드메르디앙 커낼웨이 투시도. (신한빛주택건설)

 

아파트에 이어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도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부동산 시장 열기 속에서 20~30세대가 주택, 상가, 생활(형)숙박시설, 지식산업센터 등을 구분하지 않고 높은 구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MZ세대는 ‘신사임당’, ‘슈카월드’, ‘돌디’, ‘부동산 읽어주는 남자’ 등 재테크 관련 유튜브 채널을 통해 투자와 관련한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하며 이후 부동산 관련한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에서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자본과 투자 경험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MZ세대는 이미 부동산 P2P(peer to peer)에서 경험을 쌓아왔다. P2P는 건축물을 담보로 소액을 투자해 수익을 거두는 방식이다. 여기서 시드 머니(종자돈)를 불린 MZ세대가 수익형 부동산으로 이동하면서 신흥 세력이 되고 있다.

이들의 최근 투자 이슈는 주거용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 생활숙박시설 등 아파트로 분류되지 않는 비(非)아파트 주거 시설이다. 계약금(통상 분양가의 10%)만 있으면 짧은 기간 안에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점 때문에 전국의 수익형 부동산으로 투자 범위를 넓히고 있다. 여기서 확보한 시세 차익은 향후 아파트 등 주택 구입을 위한 자금이 된다. 물론 기대 수익이 높은 만큼, 리스크도 커지는 부담은 있다.

과거 수익형 부동산이 안정적으로 월세 등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중·노년층을 중심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어왔다는 사실과는 다른 양상이다.

MZ세대의 수익형 부동산 투자 성향은 기존의 구도심보다는 신도시 지역에서 이러한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젊은 사람들의 유입률이 높은 신도시에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신 투자세력으로 불리는 MZ세대가 신도시를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신도시 부동산 시장의 거래량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실제 MZ세대는 경험치나 자본이 적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거래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자료에 의하면 전국 아파트 매입자 중 MZ세대(20대 이하~30대)의 비중은 2020년 7월 25.3%를 시작으로 지난해 12월 최고 34.1%를 달성 후 꾸준히 30%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양상은 최근 신도시에서 더 두드러졌다. 신도시가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점과 새것을 좋아하는 젊은 사람들의 심리 요인도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7월의 거래를 보면 신도시가 들어서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꼽히는 평택, 남양주의 경우 MZ세대의 거래 비중은 각 54%, 39%를 차지했다.

이처럼 젊은 층의 수요가 몰리자 상가 가격 또한 상승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경기도 1층 상가 ㎡당 평균 가격은 958만원이었으나 현재 1331만원으로, 6개월 만에 약 39% 상승했다. 앞서 언급한 평택, 남양주의 경우, 2021년 6월엔 서울시의 전체 평균가를 뛰어 넘기도 했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수익형 부동산 등에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보이는 1450만명에 달하는 MZ세대가 최근 구도심보다 가격 경쟁력, 깨끗하고 편리한 시설을 갖춘 신도시 선호가 지속되다 보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이전엔 상가, 오피스텔 같은 수익형 부동산은 구도심 위주로 거래를 하려는 추세였다면 최근엔 신도시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해져 가격 또한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MZ세대가 주목할 만한 수익형 부동산이 분양중이거나 분양을 앞둬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동대문 프라임시티 오피스텔 투시도
동대문 프라임시티 오피스텔 투시도. (지엘건설)

 

하나자산신탁은 지하철 1·2·우이신설선 신설동역 트리플 역세권을 갖춘 ‘동대문 프라임시티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지엘건설이 시공을 맡은 동대문 프라임시티는 총 165실 규모로, A TYPE 전용 17.25㎡와 C TYPE 전용 28.09㎡로 분리형 1.5룸 더블복층 구조의 도심형 오피스텔로 지어진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 신설동역 바로 앞에 위치해 있으며, 동부간선도로, 북부간선도로, 내부순환도로 등 도로망 이용이 가능하다. 

 

도르웨스트 웍스 투시
‘르웨스트 웍스’ 투시도. (롯데건설)

 

마곡마이스피에프브이(주)는 서울 마곡 마이스(MICE) 복합단지서 첫 번째 오피스시설인 ‘르웨스트 웍스’ 분양에 본격 나선다. 강서구 마곡 MICE 복합단지 CP2블록 내 위치한 르웨스트 웍스는 1개동(101동), 지상 3층~지상 8층 6개 층, 14개 타입, 총 144실 규모다.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9호선과 공항철도가 지나는 마곡나루역, 5호선이 지나는 마곡역이 인근에 있으며,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남부순환로가 인접해있다.

신한빛주택건설(주)은 인천 서구 청라동 167-23번지 일대서 ‘청라 월드메르디앙 커낼웨이’ 오피스텔을 공급한다. 지하 4층~지상 16층, 오피스텔 112실과 근린생활시설로 지어지며, 전용면적 64㎡, 68㎡, 69㎡, 74㎡ 타입 등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단지로 올해부터 적용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규제를 적용 받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중도금 없이 계약금 10%, 잔금 90%으로 분양 가능하며, 2022년 4월 입주 예정이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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