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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노희경·박해영 작가… 신구 스타작가 정면대결

[Culture Board] 웰메이드 드라마 두편 동시 출격

입력 2022-04-06 19:00 | 신문게재 2022-04-0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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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왼쪽)와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포스터(사진제공=tvN, 스튜디오피닉스, 초록뱀미디어, JTBC스튜디오)

때로 작가의 이름이 장르인 드라마가 있다. 작가 노희경과 박해영은 더 이상 설명할 필요 없는 스타 작가다. 이 두 작가가 드라마를 집필한다는 소식에 톱스타들도 너나할 것 없이 발 벗고 출연을 결정했다. 공교롭게도 두 작가가 집필한 작품이 같은 시기, 비슷한 시간대 전파를 탄다. 모처럼 주말을 풍성하게 만들어줄 웰메이드 드라마 풍년이다. 

노희경 작가가 집필한 ‘우리들의 블루스’는 제주를 배경으로 한 독특한 옴니버스 드라마다. 14명의 주인공들은 극의 주요 배경인 제주 오일장, 푸릉 마을 등지에서 이웃, 친구, 가족 관계로 얽힌다. 

출연진 면면은 웬만한 시상식을 방불케 할 만큼 화려하다. 이병헌과 신민아가 제주에서 만난 두 남녀 이동석과 민선아로, 차승원과 이정은은 20년만에 재회해 첫사랑의 추억을 떠올리는 최한수와 정은희로 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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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사진제공=tvN)

 

한지민과 김우빈은 제주해녀 이영옥과 선장 박정준으로 설정됐고 엄정화는 이정은과 공주와 무수리 같은 관계인 고미란을 연기한다. 이밖에도 고두심은 해녀 할머니 현춘희로, 김혜자는 이병헌의 무뚝뚝한 어머니 강옥동으로 분한다.

 

제작진은 ‘우리들의 블루스’는 하나의 주요 사건을 집중적으로 보여주는 기존 드라마와도, 일반적인 옴니버스 드라마 형식과도 다르다고 강조한다. 20부작 안에 각기 다른 에피소드가 녹여졌지만 주인공들의 관계가 연결되는 독특한 구성을 취한다. 작가는 옴니버스 구성으로 각양각색 삶의 이야기를 담아 ‘살아있는 모든 인생을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tvN 주말드라마로 편성돼 9일 첫 방송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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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사진제공=스튜디오피닉스, 초록뱀미디어, JTBC스튜디오)

‘또 오해영’ ‘나의 아저씨’로 숱한 시청자들을 울린 박해영 작가의 신작 ‘나의 해방일지’도 같은 날 JTBC를 통해 방송된다. 전작 ‘나의 아저씨’에서 사연 많은 삼형제를 내세웠던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촌스러운 삼남매를 주인공으로 설정했다. 이들이 한계에 도달한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이 주요 스토리다. 

이엘이 삼남매의 맏이이자 사랑없는 인생이 고달픈 첫째 염기정으로, 이민기가 꿈도, 욕망도, 속도 없는 둘째 염창희로 분한다. 김지원은 평범한 일상에서 해방을 원하는 막내 염미정을 연기한다. 배우 손석구가 미스터리 외지인 구씨로 삼남매와 호흡한다. 

저마다 인생의 구렁에 빠진 삼남매의 지극히 평범한 이야기가 화면을 가득 채운다. 드라마 ‘눈이 부시게’ ‘로스쿨’, 영화 ‘조선명탐정’ 시리즈의 김석윤 PD가 연출을 맡는다. 김PD와 박 작가는 과거 시트콤 ‘올드미스 다이어리’와 ‘청담동 살아요’로 두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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