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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세계 기후계획, '1.5℃' 목표에 턱없이 부족한 수준"

입력 2023-09-0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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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천복합화력발전소 굴뚝에서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

 

국제연합(UN)이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각국의 온실가스 배출량 제한 계획이 지난 2015년 파리기후협정의 목표치를 달성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9일 연합은 AP통신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유엔은 이날 발표한 기후변환 관련 보고서에서 “각국 내에서 온실가스 저감 조치를 시행하고 더 야심찬 목표를 설정하도록 행동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모두를 위해 살기 좋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확보할 기회의 창이 빠르게 닫히고 있다. 저감장치 없는 화석연료를 단계적으로 감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제사회는 파리기후협정을 통해 지구 표면온도를 산업화 이전 대비 최소한 2℃ 이하로 제한하고 1.5℃ 이하로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1.5℃ 목표를 지키려면 2019년 대비 2030년 탄소배출량은 43%가량 줄어야 하나, 실제 감축률은 3.6%에 그칠 전망이다.

오히려 각국의 탄소배출량은 2019년부터 조금씩 늘고 있으며 2021년에는 증가율이 0.3%를 기록했다. 부유한 국가들이 개발도상국에 탄소배출 저감과 관련해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것 역시 파리협정의 목표 중 하나지만 실제로는 지원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유엔은 지적했다.

한편, 세계 각국은 오는 11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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