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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규 칼럼] 토지 투자에 성공했다는 말은 어떤 뜻일까?

입력 2024-03-04 07:00 | 신문게재 2024-03-0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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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규 대박땅꾼Lab연구소 소장

토지에 투자해서 성공했다는 말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바로 내가 매입 한 가격보다 땅값이 올라 차익을 많이 남기는 것이다. 단순하면서도 명쾌하다.


차익을 남기기 위해서는 호재가 많은 지역의 땅을 사야 한다. 성공적인 토지 투자를 위해 꼭 기억해야 하는 ‘성공 3대 요인’이 있다. 바로 산업단지, 인구유입, 교통환경이다. 그리고 이 세 가지 요인을 이끄는 것이 국책사업이다. 실제로 과거 토지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최고 호재는 국가 주도로 도로가 놓이고 도시가 새로 건설되는 것이었다. 현재까지도 사람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던 낙후 지역이 국책 사업으로 개발되면서 눈부시게 발전하고 성장하는 것을 우리는 두 눈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토지에 투자하고 나서 적절한 타이밍에 매도를 함으로써 차익을 얻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구입한 토지를 개발해서 높은 수익을 내려는 사람도 있다. 차익을 얻는 것도 물론 좋지만 토지를 개발하는 수고로움을 하고 수익 까지 내려고 생각하는 것은 정말 멋지지 않은가? 그런데 명심할 게 있다. 모든 개발이 좋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왜 개발을 하려는지 목적을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야 주변을 둘러보고 어떻게 개발하면 좋을지에 대한 윤곽이 나오기 때문이다.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주변에는 다수의 근로자들이 거주할 공간이 필요하다. 평택, 당진과 같은 대형 산업단지는 조성될 때부터 택지지구가 함께 만들어지는데 혼자 거주하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원룸 같은 소규모 주거단지가 인기가 좋다. 따라서 대형 산업 단지 인근에 토지 투자 후 개발까지 하고자 한다면 기반시설 등이 충분한 택지지구 및 산업 단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임대사업용으로 원룸 형태의 주거지 개발을 추천한다.

관광지나 휴양지는 휴식을 취하거나 전원생활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몰리는 지역이다. 이런 지역 근처는 펜션이나 숙박업소를 개발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여기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교통편이다. 많은 경우 자동차를 이용해 이동하기는 하지만 그렇더라도 너무 찾아가기 어려운 곳이거나 관광지나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에서 숙소가 먼 경우에는 사람들이 잘 찾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전원생활을 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가능하면 전철을 타고 서울로 이동이 가능한 곳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주의할 점은, 자연 경관이 좋은 곳은 개발에 대한 규제가 엄격할 수 있고 유명 관광지 주변에는 기획부동산의 횡포가 우려된다는 점이다. 도로와 철도역이 위치해 있어서 교통이 편리한 곳은 이미 땅값이 오를 대로 올라 있을 수 있다는 점 또한 그냥 보아 넘겨서는 안 될 사항이다.

 

전은규 대박땅꾼Lab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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