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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의 힘’…예정처, 반도체 수출 증가 영향 성장률 0.2%포인트 상향

경제성장률 2.0%→2.2%…내수는 2.2%→1.7%
내수 부진으로 피용자보수 증가율 소폭 하향…취업자 증가세도 둔화

입력 2024-03-3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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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국회예산정책처

 

국회예산정책처가 반도체 수출 증가의 영향으로 올해 경제성장률을 소폭 상향했다.

31일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최근 발표한 2024 경제전망 시리즈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기존(지난해 10월) 2.0%에서 2.2%로 0.2%포인트 상향했다.

예정처는 지난 10월 이후의 변화된 국내·외 경제 여건을 반영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예정처가 상향 조정한 성장률은 한국은행(2.1%) 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한국개발연구원(2.2%), 경제협력개발기구(2.2%), 기획재정부(2.2%) 전망과는 같다. 다만 국제통화기금(2.3%) 보다는 낮은 수치다. 예정처는 성장률 상향 이유에 대해 전체 수출에서 비중이 큰 반도체 영향의 수출 증가세를 꼽았다.

예정처는 고물가·고금리의 영향으로 내수가 부진한 가운데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빠르게 회복함에 따라 성장률을 끌어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들어 반도체 수출은 1월(56.2%), 2월(66.7%)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예정처는 이에 올해 총수출 증가율은 지난해(3.1%) 보다 높은 5.8%로 전망하며 경상수지도 지난해(355억 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560억 달러로 예측했다.

예정처는 다만 지난해에는 수출이 부진했다면 올해는 소비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은 지난해(1.8%)보다 낮은 1.7%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은 지난해 10월 전망(2.2%)보다 0.5%포인트 하향한 수준으로 2022년(4.1%)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다. 올해 정부소비는 내수부문 하향 조정에 따른 세수여건 악화와 올해 총지출 증가율 둔화를 반영해 하향(2.2%→1.2%) 조정했다.

예정처는 올해 내수 부진의 영향으로 피용자보수 증가율은 하향 조정(3.7%→3.6%)했고 내수 부진은 고용량 증가율과 임금상승률에도 하방 압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취업자 증가수는 20만7000명(0.7%) 증가해 전년(1.2%)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임금근로자 명목 임금은 2.9% 상승이 전망됐다.

올해 잠재성장률은 2.2%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또 국고채(3년) 금리와 회사채(3년, AA-) 금리는 각각 3.0%, 3.6%로 변동이 없다. 올해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은 에너지 정책 변화 영향으로 전년에 비해 0.5% 감소로 전망됐다.


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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