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경제일반 > 경제일반

산업부, 민관 합동 2.4조 CVC 펀드 조성…5년간 17조 기술금융 공급

민간주도 기술금융 활성화 방안 마련
4000억 규모 산업기술혁신펀드 신설…융자 R&D 통해 저금리 자금 지원

입력 2024-04-04 15:15 | 신문게재 2024-04-05 1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18.03.23)산업통상자원부 상징 마크03

정부가 올해 민관 합동으로 2조4000억원의 기업형벤처캐피탈(CVC) 펀드와 4000억원 규모의 산업기술혁신펀드를 조성하는 등 앞으로 5년간 약 17조원의 기술금융을 공급해 기업의 기술혁신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안덕근 장관 주재로 기술금융 투자확대 전략회의를 개최해 이 같은 ‘민간주도 기술금융 활성화 방안’을 논의·발표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올해 산업기술혁신펀드 1000억원(정부출자 400억원), 민간출자 2조3000억원 등 민관 합동으로 2조4000억원 규모의 CVC 펀드를 조성한다. 이 펀드로 CVC 얼라이언스 전용 IR(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활동)을 연 4회로 확대하고 CVC 투자 기업 수출기업화, 스타트업의 해외 CVC 투자 유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어 올해 4000억원 규모의 산업기술혁신펀드를 조성해 바이오와 인공지능(AI) 기반 자율 제조, 첨단 민군협력, 무탄소에너지 등 첨단산업에 투자한다. 또 CVC스케일업과 지역산업, 중견기업 등 중소·중견기업 혁신 역량 강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산업기술혁신펀드 최초로 조성하는 첨단민군협력 펀드(360억원)에 대해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넥스원, 현대로템 등 방위산업 업체들이 추가 출자와 기업발굴 및 사업화 지원 등을 통해 방산 분야 혁신기업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산업부는 올해 5400억원의 융자 연구개발(R&D) 사업도 신설했다. 이는 사업화 단계에 대한 R&D 지원 방식을 그간 출연 중심에서 융자 방식으로 변경한 것이다. 사업화 단계는 R&D 후기 단계로 많은 자금이 필요하지만 도전성과 혁신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R&D 지원에서 소외되는 문제가 있었다. 정부는 융자 R&D를 통해 첨단전략산업 분야 중소·중견기업의 R&D를 보조하기 위해 총 3900억원(2024~2027년) 규모의 저금리(연 0.5~1.84%) 자금 융자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기업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업해 기술보증 수수료를 0.5%포인트 인하하는 등 특례 보증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벤처캐피탈 투자에 연계해 정부 R&D 자금을 지원하는 투자연계형 R&D도 올해 1700억원 규모로 공급하고 R&D 과제 선정과 평가에 VC(벤처캐피탈) 등 시장·산업전문가의 참여를 확대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이 같이 올해 총 3조4000억원을 지원하는 등 오는 2028년까지 모두 16조6000억원의 기술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