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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주민들 반대에 ‘의료폐기물 소각업체, 증설 무산'

백영현 시장 “관광산업 타격받고 주민 피해 우려”

입력 2024-04-30 16:27 | 신문게재 2024-05-0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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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폐기물 소각업체 ‘취하원’
포천시청

 

경기 포천시의 한 의료폐기물 소각업체가 추진하던 소각시설 증설이 시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이 됐다.

포천시는 30일 지역 내 A의료폐기물 소각업체가 지난 26일 한강유역환경청에 폐기물처리업 변경 허가 신청에 대한 취하원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A업체는 시간당 1t을 소각할 수 있는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을 폐쇄하고 시간당 2t을 소각할 수 있는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을 설치하는 내용과 기존 영업 대상에는 제외돼 있던 조직물류폐기물(병원에서 발생한 인체나 동물의 사체에서 발생하는 장기, 기관, 혈액)을 추가하는 내용의 ‘폐기물처리업 변경 허가 신청서’를 한강유역환경청에 제출했다.

이에 포천시와 주민들은 신청지 인근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한탄강세계지질공원이 위치해 개발보다 보전이 우선되어야 하며,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의 운영으로 마을주민들이 고통받고 있어, 증설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한탄강 권역을 중심으로 관광산업의 진흥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증설로 관광산업이 타격받고 환경 오염에 따른 주민 피해가 가중될 우려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소통과 신뢰를 기반으로 시민을 위한 포천시가 되겠다”고 말했다.

포천=박성용 기자syong323@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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