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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태용 하나은행 초대 회장 별세…향년 91세

입력 2024-05-0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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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태용 하나은행 초대 회장
(사진=연합뉴스)
함태용 하나은행 초대 회장이 1일 오전 6시께 서울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1세.

고인은 대구 태생으로 경북고, 서울대 공대를 졸업한 뒤 1956년 한국산업은행에 들어가 40여년 은행인 경력을 시작했다. 한국개발금융 부사장을 거쳐 1980년 한국개발금융의 후신인 장기신용은행 전무이사, 1982∼1989년 은행장과 1989∼1994년 회장을 지냈다. 1991년 장기신용은행의 자회사 한국투자금융이 ‘하나은행’으로 변신하면서 하나은행 초대 회장도 겸임했다.

장기은행은행장으로 있을 때 장은기술상을 만들어 기능공과 엔지니어를 포상했으며 이후 KIST와 함께 창업을 지원할 ‘한국과학기술진흥’을 설립했다.

1999년 장기신용은행이 KB국민은행에 인수·합병되기 전인 1998년에는 장은공익재단을 발족시켰다. 5대 기간산업 기술개발 유공자 기술상 제정을 시작으로 2000년부터는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소재부품 기술상’을 만들어 매년 후원하는 등 부품소재업체 육성에 힘을 쏟았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은 3일 오전 8시 20분, 장지는 일산 자하연.


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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