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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2주년] "진로체험·곤충전문가 틈새직장 노려볼만"

[준비 안된 100세 시대] 김중진 고용정보원 직업연구팀 연구위원

입력 2016-09-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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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진센터장4
김중진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팀 연구위원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평생직장 시대는 막을 내렸다. 노동시장은 경직되어 있고, 각종 규제와 장기간의 경기침체, 투자부진 등으로 일자리 창출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평생직장 시대에 살아온 베이비 부머들의 뒤늦은 진로계획은 막막하기만 하다. ‘인생 2막’을 위해 지속적인 준비와 대비가 필요하다. 과연 내가 할 일은 무엇이며, 앞으로 사회 변화에 따른 전망 있는 직업은 무엇일지 김중진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팀 연구위원에게 자세한 내용을 들어봤다.


-인생2막 직업은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가.

“중·장년이 주로 들어서는 직업은 일자리 수요가 많은 경리사무원, 안내 및 접수사무원, 요양보호사 등의 직업이지만 개인 경력이나 전문성을 살려 기술경영컨설턴트, 전직지원전문가 등 전문 직업으로 들어서는 사람도 있다. 최근에는 마을재생활동가, 도시농업전문가 등 사회에 공헌하고 취미를 살릴 수 있는 직업 등에 진입하는 경우도 있다. 아직 일자리 수요가 많지 않지만 3D프린팅 운영전문가나 야채소믈리에, 곤충요리사 등 새롭게 나타나는 직업에 들어서거나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내는 사람도 눈에 띈다.”


-미래 전망있는 직업들은 무엇인가.

“미래의 직업세계는 IT가 접목되고 직업 간 융합이 보편화되며 생활수준의 향상과 가치관의 변화 등으로 사회복지, 교육, 안전, 이미용, 문화콘텐츠, 여행, 여가, 스포츠 등 개인서비스업 등에서 많은 일자리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수요자의 욕구가 다양해지고 기업에서도 아웃소싱이 증가하면서 틈새 일자리도 많이 나타날 것이다. 그래서 새로운 영역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전직지원전문가, 주택임대관리사, 3D프린팅전문가, 소프트웨어코딩전문가, 진로체험전문가, 빅데이터분석가, 기술 및 경영컨설턴트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밖에 애완동물산업이나 곤충산업 등 새롭게 태동하는 분야의 직업도 고민해 봤으면 좋겠다.”


-은퇴 중·장년들에게 당부한다면.

“본인이 잘 준비하면 얼마든지 좋은 직업을 얻을 수 있다. 현실을 직시하고 본인의 능력과 역량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살펴야 한다.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본인의 체력뿐 아니라 삶의 가치도 충분히 고민해야 한다. 앞으로 20~30년은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진로를 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본인이 갖고 있는 경험과 네트워크를 통해 접목 가능한 새로운 영역을 찾아내길 바란다. 아주 대중적이지 않지만 신수요가 있고 발전 가능한 새로운 틈새 직업을 찾는 것도 방법이다. 혼자 고민하는 것보다 상담원이나 진로전문가 등을 찾아 상담하고 길을 찾아야 한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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