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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댓글 없어져도 계속되는 악플·루머… 연예계 골머리

[트렌드 Talk] 연예계, 끝없는 '악플과의 전쟁'

입력 2020-06-11 17:00 | 신문게재 2020-06-1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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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의 댓글기능이 없어져도 여전히 생성되는 악플과 루머에 연예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소통경로를 닫고 법적대응을 하겠다는 으름장을 놓는 등 ‘루머와의 전쟁’을 선포하기도 하지만 쉽사리 사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가수 지코와 걸그룹 트와이스, 개그맨 김원효는 최근 악플러와 루머 생성자들을 향한 강도 높은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지코 소속사 KOZ엔터테인먼트(이하 KOZ)는 지난 5일 악플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1차 고소 경과 및 2차 고소를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앞서 KOZ는 지난해 11월 법무법인 정솔을 통해 지코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 성희롱, 명예훼손, 인신공격, 사생활 침해 등의 게시물에 대한 1차 고소를 진행한 바 있다.

KOZ는 “일부 가해자들은 형법 제311조의 모욕죄 혐의를 인정받아 약식기소됐다. 나머지 가해자들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수사 중이며 처분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2차 고소건 역시 1차와 마찬가지로 합의나 선처 없이 강경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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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지코(왼쪽), 걸그룹 트와이스(사진제공=KOZ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데뷔 이래 최고 앨범 판매량을 기록 중인 트와이스는 난데없는 사재기 루머에 “최고 수위의 법적대응”으로 맞불을 놓았다. 지난 1일 발매한 트와이스의 미니 9집 ‘모어 앤드 모어’는 초동판매량만 33만 2416장을 기록하며 그룹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이같은 성과에 일부 누리꾼들이 사재기 의혹을 제기하면서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도 강경대응으로 맞섰다.

JYP는 8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특정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트와이스에 대한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작성 및 유포, 확산하는 사례들이 지속 발생해 해당 허위 사실을 작성한 자와 유포한 자를 대상으로 허위 사실 유포, 명예 훼손 및 업무 방해죄 등으로 고소, 고발을 진행했다”며 “진행 가능한 최고 수위의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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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가수 양준일, 앰퍼, 김원효(사진=연합, SM엔터테인먼트, 김원효 인스타그램)

 

개그맨 김원효도 악플러를 고소하겠다고 경고했다. 김원효는 최근 사회적 공분을 산 ‘창녕 아동 학대사건’에 분개하며 자신의 의견을 밝혔지만 일부 악플러가 인격적인 조롱메시지를 남기자 변호사를 통해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가수 양준일과 엠버는 악플과 악성루머를 일축했다. 양준일은 최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이혼·재혼 루머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최초 작성자가 글을 삭제했기 때문에 법적 조치는 취하지 않을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걸그룹 에프엑스 출신 엠버는 임신 루머 및 악성댓글에 분노의 글을 적었다. 엠버는 SNS를 통해 “진실을 원한다면 추측을 그만하라”며 “난 더 이상 친절하게 하지 않겠다. 더 이상 날 증오하는 이들이 왜곡해서 말하는 것들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시간을 당부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적었다. 또 “나를 싫어하거나 믿지 않는다면 내 계정을 끊어라. 난 임신을 하지 않았으니 그 입 닫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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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은 계속되는 악플에 아예 시청자 게시판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SBS 측은 “무분별한 욕설과 과도한 비방, 출연자 사칭 등 악성댓글로 인해 시청자 게시판을 비공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앞서 ‘런닝맨’ 출연자 전소민의 남동생은 지난 4월 악플러가 보낸 메시지를 공개하며 전소민이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2017년부터 ‘런닝맨’에 출연 중인 전소민은 프로그램의 오랜 팬들로부터 원년멤버와 비교당하는 텃세에 시달렸다. 전소민은 지난 3월 컨디션 이상증세로 ‘런닝맨’ 출연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다 방송에 복귀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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