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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 득표 받은 허경영 ‘눈길’

서울시장 선거 출마 군소후보 중 유일

입력 2021-04-0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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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후보 등록하는 국가혁명당 허경영
허경영 후보는 이번 보선에서 1.07%로 5만2107표를 받아 3위를 자치했다. (연합)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1%대 득표를 받아 3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켜 화제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허경영 후보는 이번 보선에서 1.07%로 5만2107표를 받아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득표를 얻었다.

허 후보가 3위에 오른 것은 정의당이 전임 당대표 성추행 사태로 공천을 포기한데다,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이 각각 진영별 후보단일화에 나서 어부지리로 이 같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허 후보의 득표율은 1~2위를 기록한 거대 양당 후보와는 큰 격차를 보였지만, 다른 군소정당 후보들 보다는 앞선 것이어서 이번 선거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얻었다는 평가다.

그는 두 번의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에 출마해 ‘허 본좌’ 신드롬을 일으켜 시선을 끌었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국가에는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도둑놈이 많다”는 슬로건을 내세워 ‘서울시 예산 70% 시민에 환원, 연애공영제 실시, 미혼자 전원 매월 20만원씩 지급’이라는 파격적인 공약을 제시했다.

일각에선 기이한 언행과 현실성 없는 정책에도 허 후보가 3등에 올라선 것을 두고 국민이 느끼는 정치 염증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는 사례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허 후보와 더불어 이번 선거에 나선 군소정당 후보들은 여전히 유권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여성의당 김진아 후보는 0.62%로 1만3376표를 얻었고, 기본소득당 신지혜 후보는 0.45%로 9688표를 받았다.

그밖에 무소속 신지예 후보 0.34%, 진보당 송명숙 후보 0.23%, 민생당 이수봉 후보 0.21%, 미래당 오태양 후보 0.12% 순이었다.

김주훈 기자 shadedol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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