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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선택과 집중… '직장인 어학연수' 짧고 굵게 떠나는 꿀팁

[직장인 2막] 글로벌 직무역량 '영어' 능력 강조, 해외 체류 집중 학습 '어학연수'
교육과정·비용·체류 기간 등 꼼꼼히 살펴야, 코로나19 대응 방침 숙지

입력 2021-09-14 07:00 | 신문게재 2021-09-1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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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승진, 해외 근무, 이직 등을 위한 요소로 ‘외국어’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활용도 높은 ‘영어’ 실력이 직장인의 중요한 직무수행 능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전 세계 언어 사용 순위에서 영어가 1위를 차지했고 중국어, 힌디어, 스페인어, 아랍어, 벵골어 등이 뒤를 이었다.

 

직장인의 영어 능력은 해외 시장 조사 및 사업 확대, 외국 기업 업무 조율 등 글로벌 역량으로 부각되면서 자기계발을 위한 ‘영어 학습’도 이뤄지는 모습이다.

 

지난 6~7월 YBM 한국TOEIC위원회가 직장인 등 166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중 88.3%는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고 답했고, 토익(TOEIC)·토플(TOEFL)·아이엘츠(IELTS) 등 ‘공인어학시험’ 성적 확보를 위한 활동이 52.8%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 선택과 집중, 직장인 ‘어학연수’

 

널널한 인천공항 입국장<YONHAP NO-3901>
지난달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승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상위권 어학 성적을 확보하더라도, 실제 소통이 이뤄지는 회화 능력도 강조된다. 이와 관련해 일정 기간 해외에 체류하며 학업에 집중하는 ‘어학연수’에 관심을 가져볼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해외 체류에 대한 여러 제약이 따르고 있다. 다만 백신 보급 등으로 국가별 입국 규정 완화 등이 예상된다. 이에 어학연수를 고려 중인 직장인은 먼저 교육 기관, 비자 발급, 비용 등을 파악하면서 실행에 옮길지 결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으로 꼽힌다.

YBM 유학센터는 직장인의 어학연수로 △휴식-어학 결합 △아르바이트-어학 병행 △영어 실력 등 3가지 형태를 추천했다.

현지에서 영어 공부를 하면서 등산, 골프 등 휴식을 취하며 건강을 챙기는 어학연수는 영어시험을 준비하거나 통번역 등의 과정을 염두에 둘 수 있다.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어학연수는 경제적 상황을 고려한 형태로 국가별로 허용 기준은 살펴봐야 한다.

영어 실력이 중급 이상이라면 현지 대학 부설 영어센터 등에서 진행되는 비즈니스 관련 교육을, 고급 실력을 갖췄다면 교육기관에서 제공하는 수료 과정(디플로마)이 추천되고 있다.

YBM 유학센터 관계자는 “휴식을 결합한 어학연수는 2~8주 프로그램으로 안식년을 맞이한 분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어학연수의 경우 호주, 뉴질랜드, 몰타, 아일랜드 등을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주, 몰타의 경우 4주 과정으로 학비, 숙소비 등 약 300만원 소요된다”며 “학교, 유학센터 프로모션을 적용하면 경비 절약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 국가별 어학연수 비용 달라, 교육 과정 등 살펴야

 

(연합뉴스)

 

YBM 유학센터에 따르면 학비, 숙박비 등 국가별 연수 비용은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의 경우 연 2500만원 이상 소요되고 필리핀은 1500만~2000만원대로 집계됐다.

어학연수는 국가, 체류 기간 등에 따라 비용은 상이하며 나라별로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비교·분석을 통해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은 다양한 교육과정이 운영되고 캐나다의 경우 사회 안정성이 강조되는 반면 각각 까다로운 비자 절차 등이 단점으로 꼽힌다. 영국은 비교적 물가가 비싸지만 유럽 여행이 용이하고, 호주는 다양한 전문 과정이 마련된 반면 유학생 중 한국인·중국인 비중이 높다. 뉴질랜드는 유학생이 특정 지역에 쏠리는 경향에도 안전한 사회 환경이 부각되고,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필리핀은 단기 영어 과정이 눈길을 끌지만 일부 도시의 불안한 치안이 지적되기도 한다.

비즈니스 과정과 관련해 YBM 유학센터는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UC버클리), 어바인캠퍼스(UC어바인), 샌디에이고 캠퍼스(UCSD) 등의 프로그램을 추천했다. 유/무급 인턴십이 제공되는 캐나다의 경우 그라스톤 컬리지, 아일락 인터네셔널 컬리지, 개스타운 비즈니스 컬리지 등을 꼽았다.


◇ 여권·비자 신청·업무 조율 등 세심한 준비 필요

어학연수는 교육 과정을 선택했다고 마무리되는 것이 아니다. 퇴사가 아닌 무급휴직 또는 장기 휴가를 통한 어학연수는 소속 회사와 조율이 필요하며 체류비 등 경제적 부분에 대한 준비, 귀국 후 회사 복귀 등의 계획도 마련해야 한다.

외국에서 신분증으로 활용되는 여권은 반드시 점검이 필요하다. 여권 잔여 유효기간이 6개월 미만이거나 낙서 등 훼손이 발견되면 입국이 거절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갱신 등 발급 절차를 밟더라도, 미공개 규정으로 재신청에 나설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지난 6월 기자가 서울 강북구청에서 여권 신청에 나섰지만 거부된 바 있다. 사진관에서 규격에 맞춰 촬영한 여권사진 속 눈 흰자와 검은자 사이의 경계에 빛 반사(캐치라이트)가 있어 규정 위반이라는 것이었다. 캐치라이트 크기는 약 1mm로,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규정 안내가 없었다는 점에서 이의를 제기하자 강북구 공무원은 “대행할 뿐”이라고 했다. 외교부 여권과에 규정 미공지에 대해 지적하자 담당 공무원은 “일일이 알려줄 수 없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여러 차례 민원을 제기하자 외교부는 며칠 뒤, 관련 규정을 여권안내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출국 전 여권과 함께 비자 신청, 숙소, 현지 사용 휴대전화 유심(USIM), 은행 거래 방법 등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 코로나19 장기화, 출국 전 국가별 대응 방침 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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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 후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운전면허증은 도로교통 국제협약에 따라, 발급 후 일정 기간 현지 자동차 운전이 가능하다. 다만 국가 또는 지역에 따라 우리나라 운전면허증 허용 기준이 다르다. 한국에서 발급한 국제운전면허증을 허용하는 국가로 어학연수에 나선다면, 출국 전 발급받는 것이 추천되고 있다.

어학연수는 업무 인수인계 등을 고려해 출국하기 6개월 전 수속을 밟고 국가별 코로나19 대응 방침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YBM 유학센터 관계자는 “현지에서 항상 여권을 소지할 수 없으므로 국제운전면허증을 추천한다”며 “백신 접종 시 자가격리 면제 여부를 파악하고, PCR영문음성확인서는 발급이 늦어질 수 있으므로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자 신청 후 발급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제때 출발을 못해 항공권 일정을 변경하거나, 인터넷으로 확인한 숙소가 실제 모습과 달라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고 “한국에서 USIM을 미리 구입한다면 현지 사용이 가능한지 알아보고, 금융 거래 가능 여부 등도 확인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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