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증권 > 시황 · 증시분석

대신증권 “이번 주 FOMC 매파적일듯…금융시장 일희일비 장세 전망”

입력 2021-12-13 09:35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clip20211213091318

 

대신증권은 13일 “미국 연방준비위원회는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매파적인 태도를 보일 것”이라며 “이번 주 금융시장은 연준의 통화정책 소식에 일희일비하는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14~15일(미국 시간) FOMC를 개최한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시장은 연준이 내년 1월부터 테이퍼링(자산매입 규모 축소) 규모를 150억달러에서 300억달러로 올리고, 테이퍼링 종료 시점은 내년 3월로 앞당길 것으로 보고 있다”며 “또, 내년 6월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기준금리를 두 번 올리고, 물가 전망은 올리되 실업률 전망은 내리며 매파적인 통화정책 태도를 정당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금융시장이 FOMC 이전에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미리 반영하고 조정받는다면 FOMC 이후의 변동성은 제한적이겠으나, 지난 주말 물가지표의 정점 통과 기대감에 이번 주 초 반등세를 이어간다면 단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며 “FOMC 주간에는 통화정책 소식에 일희일비하는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12월 FOMC 이후 글로벌 증시는 단기적으로는 하방압력이 높아질 수 있으나 주식시장의 추세를 결정짓는 것은 펀더멘털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추세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내년 1분기 중 코스피가 2610포인트의 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경기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고 더 커질 가능성이 높은데, 물가 부담은 가중되고 장기화되면서 통화정책은 긴축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경기와 통화정책은 12월 FOMC를 계기로 어긋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은 불확실성 변수와 변화에 예민해질 수 밖에 없어 이달 중 기술적 반등은 위험 관리를 강화하는 기회로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코로나19가 진정되고 공급망 병목현상이 완화되면서 경기회복 기대가 되살아난다면 통화정책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작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금리인상 시점이 빨라지더라도 금리인상 사이클이 더 강해지고, 길어질 가능성은 낮다”며 “연준이 제시하고 있는 중립금리는 현재 2%인데, 연준이 통화정책 대응강도를 높일수록 물가 안정 기대와 압력이 커지면서 더 매파적인 색채를 띠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