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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건강한 맛 재조명…실버케어 재발견

[2020 창업시장 전망] (上) 업종별 구조조정 가속화

입력 2021-12-29 07:00 | 신문게재 2021-12-2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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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3년차에 접어든 2022년 창업시장은 어느 정도 안정을 찾으면서 새로운 질서가 구축되는 해가 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쏟아진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업종과 점포는 서서히 돌파구를 찾고, 때 아닌 특수를 누렸던 업종들은 거품이 빠지면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 것이란 분석이다. 내년은 ‘위드 코로나’ 시대로 갈 수밖에 없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2022년 창업시장 전망과 성공전략을 분석해본다.

 

 

◇ 코로나 특수 누렸던 업종 구조조정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언택트 소비문화를 정착시켰다. 이미 레드오션에 허덕이고 있던 치킨·피자·한식 등 전통적인 업종은 배달주문이 폭증하면서 때 아닌 호황을 누렸고, 신규 배달 전문 업종과 점포도 우후죽순 생겨났다. 그러나 공급이 넘치면 수요는 자연히 옥석을 가리기 마련이다. 고객들은 가격·맛· 배달비 부담까지 꼼꼼히 따지게 될 것이다. 기존의 전통적인 배달 업종은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뚜렷해지고, 경쟁력 없이 배달 붐에 편승해서 생겨난 점포는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이 살펴본 2022년 외식업 창업시장의 성공 키워드는 ‘작지만 강한 점포’다. 이는 개인의 개성이 강한 현대 사회에서 맛과 품질을 갖춘 다양한 메뉴를 취급하는 중소형 점포를 의미한다.

실제로 지역 상권을 살펴보면 중대형 점포는 어느 새 사라지고 안 보이는데, 중소형 분식집이나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부담 없는 점포는 그런대로 장사를 하고 있는 현상을 목격할 수 있다.

더불어 가장 대중적인 업종인 치킨·햄버거 등을 비롯해 외식업 전반에 건강 트렌드가 또 한 번의 붐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튀김기름의 차별화, 무항생제 닭, 자동구이장치를 갖춘 숯불치킨 등은 기대가 되는 업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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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치킨 부산 기장군 정관점. (사진=안심치킨)

 

◇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이미 포화… 생존경쟁 치열

코로나19의 특수를 누린 대표적인 업종 중 하나인 저가 커피는 이미 과다경쟁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수 많은 점포가 신규 창업을 하면서 점포당 평균매출이 더 줄어들었다는 것이 창업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특히 올해는 브랜드 간 점포 출점 확산 경쟁으로 B급 이하 상권에도 입점하는 점포가 속속 등장했다. 이에 내년에는 저가 커피 점포들의 사활을 건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병오 중앙대 산업·창업경영대학원 겸임교수는 “저가 커피 창업에 나서는 창업자들은 맛과 가격, 브랜드 인지도 및 이미지 등 지속적인 경쟁력을 유지해나갈 수 있는지를 확신한 후 선택해야 낭패를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프리미엄 실버산업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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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르파티 문화봉사단. (사진=아모르파티)

코로나19 사태는 노인들에게 가장 큰 타격이 있었다. 생이 얼마 남지 않은 노인들에게는 하루하루가 너무나 소중하고 가치가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2022년은 프리미엄 실버산업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해가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단순히 생을 마무리하는 차원이 아닌 새로운 인생을 가치 있게 하는 업종들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 실버케어 요양원 아모르파티처럼 ‘문화와 오락이 있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노인의 가치 있는 삶을 실현하는 업종이 수도권을 넘어 지방으로도 빠르게 확산될 것이다.

프리미엄 노인요양서비스센터 ‘아리아케어’도 차별화된 서비스로 성장이 기대되는 업종으로 꼽힌다. 단순 돌봄 서비스에 국한되었던 기존 요양 서비스에 ICT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케어테크’를 도입하여 요양 서비스를 구축했다. 현재 전국에 150여 개 방문요양센터와 주야간보호센터, 요양보호사 교육원을 구축 실버케어 분야의 국내 최대 규모의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요양보호사를 파견하고 매월 건강 체크 및 심리 상담을 해주고 있다. 치매, 파킨슨, 뇌졸중, 골다공증 등의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노인장기요양제도라는 국가지원제도를 통해 85~100% 지원금을 받고 요양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강병오 교수는 “내년 창업시장은 프리미엄 실버산업이 성장하면서 고령화 시대를 준비하는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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