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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사람처럼’…펫휴머니제이션 트렌드에 다양화·세분화되는 펫케어 산업

반려동물 음식, 패션, 놀이, 돌봄 및 건강 서비스 등 급부상

입력 2022-02-24 15:47 | 신문게재 2022-02-2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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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펫푸드 더리얼아이스크림 런칭
하림펫푸드 더리얼아이스크림 런칭 (사진=하림펫푸드)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인식하고 사람처럼 대하는 ‘펫휴머니제이션(Pet Humanization)’ 트렌드가 확산되며 펫케어 산업이 다양화·세분화되고 있다.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한 음식·패션·놀이·돌봄 및 건강 관리 서비스 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지난달 발간한 ‘성장하는 펫케어 산업 최신 트렌드와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에 따르면, 우리나라 펫케어 산업 시장규모는 2020년 17억9200만 달러를 기록하며 2016년 이후 5년간 연평균 8.4%씩 성장하고 있다.

펫케어 산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펫푸드 시장에서는 사람도 먹을 수 있는 재료로 만든 다양한 ‘휴먼그레이드’ 푸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하림, 동원F&B, 한국야쿠르트, KGC인삼공사 등 국내 주요 식품업체들은 최근 몇 년간 100% 휴먼그레이드를 표방한 펫푸드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일례로 KGC인삼공사의 ‘지니펫 더 홀리스틱’은 사람도 먹을 수 있는 100% 휴먼그레이드 식재료 정관장 6년근 홍삼 성분을 결합한 제품이다. 

 

클래스101 반려동물 관련 클래스
클래스101 멍멍슈퍼의 ‘저알러지 수제 간식 만들기’_모모부띠끄의 ‘반려동물 옷 만들기’_실버택의 ‘우리집 강아지 셀프미용’ (사진=클래스101)

 


반려동물을 위한 패션이나 놀이 건강관리 서비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클래스101의 반려동물 관련 클래스는 2022년 1월 기준 작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카테고리도 다양화돼 반려동물 수제 간식 만들기, 셀프 애견 미용 노하우, 등 다양한 클래스가 개설돼 있다.

가족들의 출근 등으로 부득이하게 집을 비우는 상황을 대비해 홀로 남은 반려동물들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도 주목받고 있다. 바램시스템에서 만든 ‘바램 펫 피트니스’는 반려동물의 활동량을 높여주고 기분까지 신나게 해주는 인공지능 반려동물 케어 로봇이다.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자율 주행을 하며, 16가지의 다양한 패턴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놀아주는 것은 물론 간식 보상 시스템까지 갖췄다.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 ‘도그메이트’는 믿을 수 있는 전문 펫시터를 연결해 주는 예약 서비스다. 부득이하게 반려동물이 혼자 남겨질 때, 앱에서 펫시터를 예약하면 원하시는 시간에 전문가가 방문해 산책·배변 정리·실내놀이·배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려동물의 건강부터 사후까지 챙겨주는 서비스들도 각광받고 있다. 스타트업 에이아이포펫이 선보인 ‘티티케어(TTcare)’는 스마트폰으로 반려견의 안구와 피부를 촬영하면 50만 장 이상의 질병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질병 발생 여부와 위험도 등을 알려주는 앱이다. 이를 통해 반려인들은 수의학적 전문 지식이 없어도 질병을 일찍 발견해 더 큰 병을 예방할 수 있다.

스타트업 ‘21그램’은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 플랫폼이다. 보호자가 장례식장 이용 문의 시 전담 장례지도사가 1:1로 배정돼 상세한 일정 등을 상담해 주는 것은 물론, 반려동물을 염습하고 수의를 입힌 뒤 입관하는 절차를 거쳐 화장, 수골, 분골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전문적으로 제공해 준다. 클래스101 커뮤니케이션팀 서수민 담당자는 “반려동물의 라이프 퀄리티에도 관심이 이어지며 더 세분화된 카테고리와 콘텐츠가 주목 받고 있다”고 말했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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