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금융 > 외환

우크라 사태·인플레 장기화 우려…원·달러 환율 1232원 마감

입력 2022-03-11 16:22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코스피 2,660대로 밀려, 원/달러 소폭 상승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니터 이날 코스피 종가와 원·달러 환율 거래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사태와 높은 수준의 물가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11일 1230원선을 돌파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7원 오른 1232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0.20원 상승한 1228.50원에 개장해 장초반 1230원선을 넘어섰다. 오후 들어 1230원대 중반까지 고점을 높인 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 1230원대 초반에서 마감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회담이 10일(현지시간) 터키에서 진행됐으나 양측은 서로의 이견만을 확인하고 소득 없이 대화를 끝냈다. 우크라이나 각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공세가 이어지는 등 지정학적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간밤에 뉴욕증시는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소득없는 고위급 회담 결과와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7.9% 상승해 높은 수준의 물가가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다우(-0.34%), 나스닥(-0.95%), S&P500(-0.43%) 등 3대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11일 국내증시에서 코스피도 외국인이 닷새째 순매도를 이어가고 기관이 매도세에 동참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장중 한때 1% 이상 하락하며 2650선이 깨졌으나 전 거래일 대비 19.04포인트(0.71%) 하락한 2661.28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선물은 “우크라이나 지정학 우려와 미국의 높은 물가지표에 대한 경계감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압력을 받았으며, 코스피가 외국인 순매도와 함께 낙폭을 지지한 점과 위안화 약세가 원화 약세를 지지한 점이 영향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위기가 상존하고 있어 환율이 쉽게 내려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지정학적 이슈가 새로 나올 경우 더 큰 상승압력이 가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