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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어 경기·인천까지…수도권 미분양 급증

입력 2022-04-26 13:28 | 신문게재 2022-04-2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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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지방에서 시작된 미분양사태가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수도권 청약경쟁률도 낮아지고 무순위 청약, 미계약 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미분양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6일 본지가 서울·경기·인천시의 3월 미분양주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총 2921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2월 대비 603가구(26.01%), 1월 대비 1595가구(120.29%) 급증한 물량이다.

서울 미분양주택은 180가구로 집계됐다. 한 달 전(47가구)보다 3.8배 껑충 뛰었다. 2019년 10월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서울에서 전월 대비 미분양 주택 수가 늘어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이다.

경기 미분양주택은 1월 855가구에서 2월 1862가구로 증가하더니 3월에는 2209가구로 불어났다. 2020년 11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인천 미분양주택은 532가구로 2월(409가구) 대비 123가구(30.07%) 증가했다.

개별 미분양단지를 보면 서울에서는 현대건설이 지난 2월 동대문구 용두동에서 분양한 도시형생활주택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 213가구 중 133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다.

경기에서는 일신건영이 지난 2월 평택시 화양지구에 분양한 ‘평택 화양 휴먼빌 퍼스트시티’ 총 1468가구 중 415가구가 미분양으로 쏟아졌다. 또 같은 달 모아주택산업이 양주시 백석읍에 분양한 ‘新양주 모아엘가 니케’ 570가구 중 282가구가 무더기로 미분양됐다.

인천에서는 아시아신탁이 시행하고 SK에코플랜트가 시공하는 연수구 송도동 ‘송도 럭스 오션 SK뷰’에서 미분양이 나왔다. 이 단지는 인천시에 미분양 가구수 비공개를 요청해 정확한 미분양수치는 알 수 없다.

미분양은 앞으로도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서울의 경우 지난해 대비 청약 경쟁률이 4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며 “대출규제와 금리인상으로 실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이 커진데다 주택시장 관망세가 짙어 가격이 비싸거나 입지, 브랜드 등이 떨어지는 단지를 중심으로 ‘옥석 가리기가’ 뚜렷해 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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