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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표절 논란 재차 사과…"'생활음악' 발매 취소"

입력 2022-06-2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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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사진=연합, 안테나 SNS)

표절 논란에 휩싸인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이 결국 앨범 발매를 취소했다.

22일 유희열은 소속사 안테나 공식 SNS 등을 통해 “‘생활음악’ 앨범의 LP와 음원 발매는 취소하겠다”며 “애정을 갖고 기다려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한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유희열은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의 철학과 배려가 담긴 편지를 받은 후

위대한 예술가로서, 그리고 따뜻한 사회의 어른으로서 더욱 존경하게 되었다”며 “다시 한번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어 “최근 불거진 논란을 보면서 여전히 부족하고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알아간다”며 “창작 과정에서 더 깊이 있게 고민하고 면밀히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14일 유희열은 공식 입장을 통해 “‘유희열의 생활음악’ 프로젝트의 두 번째 트랙인 ‘아주 사적인 밤’과 류이치 사카모토의 ‘아쿠아(Aqua)’가 유사하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검토 결과 곡의 메인 테마가 충분히 유사하다는 것에 대해 동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소 존경하던 뮤지션의 음악이 무의식에 남아 유사한 곡이 만들어졌다고 인정하고, 류이치 사카모토와 팬들에게 사과했다.

지난 21일 안테나는 류이치 사카모토 측으로 부터 받은 메일을 공개했으며, 류이치 사카모토 측은 “두 곡의 ‘유사성’을 확인한 결과 음악적인 분석의 과정에서 볼때 멜로디와 코드진행은 표절이라는 논점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답변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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