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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수지, KLPGA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역전 우승…2주 연속 우승·통산 4승

홍정민은 13언더파로 역전 당하고 공동 2위…‘신인’ 이예원도 마지막 홀 이글로 공동 2위

입력 2022-10-02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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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하나금융 챔피언십 FR 우승 트로피 (3)
김수지가 2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장에서 열린 KLPGA 투어 2022 시즌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한 후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고 즐거워하고 있다.(사진=KLPGA)
김수지가 2022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 상금 15억 원)에서 2타 차 역전드라마를 연출하며 2주 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김수지는 2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 72·674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해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난해 KLPGA 투어 2승을 올린 김수지는 지난 주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이번 시즌 첫 승을 올린데 이어 이어 2주 연속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특히 김수지는 KLPGA 통산 4승을 모두 가을에 올렸다. 지난해 9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10월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지난 주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데 이어 2주 연속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또 최근 6개 대회에서 김수지는 2승을 포함해 5개 대회에서 ‘톱 5’에 이름을 올리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김수지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 2억 7000만 원을 받아 시즌 상금 9억 2270만 원을 벌어 상금 순위 2위에 올랐다.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도 2위에 자리하며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김수지
김수지의 아이언 샷.(사진=KLPGA)
1번(파 3), 3번 홀(파 4) 버디로 공동 1위로 올라선 김수지는 4번 홀(파 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2m 거리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1위로 올라섰다. 홍정민은 같은 홀에서 보기를 범해 2타 차로 벌어지며 2위로 밀렸다.

이후 김수지는 5번 홀(파 3)에서 홀 1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며 격차가 1타로 줄었지만, 홍정민이 이후 8∼9번 홀 연속 보기로 흔들려 3타 차로 벌어지며 전반을 끝냈다.

후반 들어 김수지는 10번 홀(파 4) 보기로 불안했지만 11번 홀(파 4) 버디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하지만 김수지는 17번 홀(파 5)에서 보기를 범했다. 같은 홀에서 홍정민은 버디를 잡으며 1타 차로 좁혔다. 하지만 김수지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우승 파 퍼트를 넣고 우승을 확정 지었다.

김수지는 우승 후 “2주 연속으로 우승해서 정신 없지만 굉장히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힌데 이어 “어제도 경기가 잘 안 풀리다 버디가 나오면서 풀렸다. 오늘은 전반에 샷과 퍼트감이 좋아서 버디를 하면서 스코어를 줄였는데, 정신없이 경기하면서 중간에 힘든 상황이 많았다. 물론 보기를 했지만, 파 세이브를 잘 해서 좋은 흐름을 유지한 것이 우승 비결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정민
홍정민의 티 샷.(사진=KLPGA)
대회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1위에 올랐던 홍정민은 이날 2타 차 1위로 나섰지만 버디 2개, 보기 4개로 2타를 잃어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해 ‘신인’ 이예원과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예원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로 4언더를 치며 공동 2위에 올랐다. 특히 마지막 18번 홀(파 4)에서 샷 이글을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KLPGA 투어 데뷔 첫 승을 올린 홍정민은 사흘 동안 1위를 달리며 시즌 2승을 노렸지만 김수지의 상승세를 꺾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 아쉬움을 남겼다.

이소미와 성유진은 이날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해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경기 출발에 앞서 시즌 4승을 올린 박민지는 감기·몸살 증세로 기권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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