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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외식 초보 사장님들 ○○ 체크 하셨나요?

[창업] 점포 오픈전 체크해야 할 12가지

입력 2022-12-21 07:00 | 신문게재 2022-12-2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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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자영업 창업의 마지막 단계는 점포 오픈이다. 시장성과 수익성을 충분히 따져 창업 아이템을 선정하고, 장사가 될 만한 입지를 찾느라 고생을 한 끝에 업종과 점포 자리도 확보했다.


업종에 어울리는 인테리어도 모두 끝냈고, 영업에 필요한 집기도 모두 들여 놓았다. 그러나 막상 영업을 시작하면 빈틈 투성이다. 막대한 시간과 자금을 투자해 연 사업장이 사소한 실수로 영업에 지장을 받는 다면 억울하기 짝이 없다.

이처럼 사소한 실수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점포 오픈전 빠진 것이 없는 지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초보 창업자가 실수하기 쉬운 가게 오픈 전 챙겨야 할 것들을 짚어 본다.

 

 

◇와이파이를 손님들이 이용할 수 있게 안내해 두었나

요즘 와이파이는 외식업의 필수다.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영업의 조건이다. 고객들이 음식 사진을 찍고 바로 친구나 SNS에 공유할 수 있게 바이럴 마케팅을 위한 판을 깔아 준다고 생각하면 된다. 네트워크 사용법에 대해서는 영수증 하단보단 가게 내부의 잘 보이는 데에 붙여 놓는 것이 좋다.

간혹 통신사에서 세팅해준 그대로 어려운 네트워크 이름과 비밀번호를 쓰는 경우도 있는데,  직관적으로 알기 쉽게 가게명과 네트워크 이름을 일치시키는 것이 좋다. 


◇출입문에 영업시간, 브레이크 타임, 쉬는 날이 표시되어 있나

의외로 많은 초보 창업자들이 놓치는 부분이 영업시간 표시다. 특히 브레이크 타임이 있는 경우 꼭 기재해 두어야 한다. 가게 문 앞에서 한번 등 돌린 손님이 자발적으로 다시 오는 일은 많지 않다. 영업시간과 일자에 대한 정보는 가게 앞을 오가는 사람이 바로 알 수 있게 출입문 혹은 문 옆에 안내하는 것이 가장 좋다.

공지한 대로 영업을 하면서, 평소보다 일찍 닫아야 하는 등 사정이 생기면 바로 사정을 따로 써 붙여 두면 금상첨화다. 


◇간판과 실외 배너가 멀리서도 잘 보이고 안전하게 설치되어 있나

간판이 다른 구조물에 의해 가리는 부분은 없는지 최종적으로 확인해보자. 간판만으로 새 가게를 알리는 데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면 실외 배너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다만 실외 배너는 비교적 부피가 크기 때문에 주차공간이나 보도를 침범할 경우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피로함을 유발할 수 있다. 또 강풍이나 기타 이유로 실외 배너가 쓰러지면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으니 설치할 때 안전에 충분히 유의해야 한다. 


◇테이블 간 간격과 배치는 적당한가

테이블 간 간격이 너무 좁으면 손님들의 불편함과 불쾌함은 그만큼 가중된다. 좌석으로 이동하고 짐을 놓고 식사 준비를 하는 과정을 시뮬레이션해 본 후 테이블을 배치하도록 하자. 고객이 지나가기에 너무 좁진 않은지, 화장실 앞이라 불쾌하진 않는지 손님 입장에서 동선을 고려해보자. 

테이블 아래 손님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바구니를 두거나 테이블을 두기엔 좁은 한쪽 벽에 외투 거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비 오는 날을 대비해 우산꽂이도 준비해두면 좋습니다.


◇화장실은 최대한 깨끗하게

의외로 많은 고객들이 가게의 청결함 여부를 화장실을 보고 판단한다. 화장실이 지저분한 가게는 아무리 매장을 깨끗하게 관리해도 청결한 곳이라는 인상을 주기 힘들다. 화장실 인테리어와 청결에는 돈을 아끼지 말자. 

또 화장실에는 언제나 비누와 휴지가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하자. 사소하게 놓친 하나가 가게 위생의 문제로 확대되어 보일 수 있다. 


◇전화 응대 멘트를 준비해 두자 

프랜차이즈라면 어느 정도 매뉴얼이 정해져 있겠지만, 갑자기 걸려오는 전화에 대응하는 사전 연습이 필요하다.

“안녕하세요, 00치킨입니다”, “감사합니다, 000돈가스입니다“처럼 가벼운 인사와 함께 상호를 말할 수 있도록 준비해 두자. 대부분 가게로 오는 전화는 포장·배달 주문이거나 영업시간을 묻는 전화다. 미리 멘트를 준비해 당황하지 말고 준비한 대로 응대하자. 직원이 있다면 직원에게도 반드시 전화 응대 연습을 시켜두도록 하자. 


◇카드 가맹 심사는 모두 마쳤나

새로 오픈한 가게에 갔는데 ‘이 카드는 아직 안된다’는 얘기를 들어본 경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카드 가맹 심사는 국내 카드사들에 사업자 서류를 제출해 가맹점 번호를 받는 작업으로 약 3~5일 정도가 소요된다. 과거엔 사람들이 주로 쓰는 대표적인 카드사가 정해져 있었지만, 요즘엔 정말 다양한 카드사를 이용한다. 고객이 내는 모든 카드를 받을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 둘 필요가 있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카드 사용율이 가장 높은 나라다. 손님이 내민 카드를 거절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카드사에 가맹해 둬야 한다. 혹여나 다른 결제 수단이 없어 발걸음을 돌리면 그 고객이 다시 방문할 확률은 거의 없다. 


◇잔돈도 미리미리 준비해 두자

거스름돈으로 쓸 잔돈도 가게 오픈 전 미리 준비해 둬야 한다. 카드 결제가 아무리 많아도 도 현금 주문은 꼭 들어오기 마련이다. 백 원 단위로 떨어지는 메뉴가 있거나, 어르신이 많은 지역이라면 거스름돈을 충분히 준비해두도록 하자. 더불어 현금영수증을 발행하는 방법도 익혀두는 것이 좋다. 


◇배달 주문이 몰릴 때를 대비하자

배달이 두어 건 접수될 때는 괜찮지만, 식사 시간 전후로 많은 주문이 몰리면 실수가 생길 수 있다. 자칫 배달이 늦어지거나 음식에 문제가 생기면 손님이 불만족해서 안 좋은 리뷰가 달리는 등 연쇄 작용이 일어난다. 

대부분의 매장은 배달 앱을 여러 개 이용하기 때문에 더 복잡하고 헷갈릴 수 있다. 특히 홀과 배달, 포장을 한꺼번에 운영하는 경우라면 배달이 몰리면 그야말로 혼돈 상태가 될 수도 있다. 
가게 오픈전 배달이 몰릴 때를 대비해 상황을 그려보고 대응 절차를 연습해 두자. 직원이 있다면 직원에게도 연습을 시키도록 하자.  


◇비상 연락처를 미리 만들고 숙지해 두자

누수 혹은 냉·난방시설에 문제가 생겼을 때 연락할 수 있는 비상 연락처를 꼭 만들어서 숙지해두도록 해야 한다. 영업을 하다보면 언제나 돌발상황은 생기기 마련이고, 얼마나 신속하고 깔끔하게 대응하느냐가 수익을 좌우한다. 키오스크(무인주문시스템)가 있다면 주문이 잘 접수되는지 테스트해보고, 문제 발생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도 숙지해 두자. 


◇가오픈을 통해 고객반응을 체크해 보자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하더라도 빈틈은 생기기 마련이다. 이를 위해 가오픈 기간을 두고 예기치 않게 발생하는 사태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오픈 기간에는 문제가 생기더라도 적극적인 응대를 통해 고객에게 가오픈임을 알리고 양해를 구할 수 있다.

더불어 가오픈 기간에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손님의 반응을 살펴보고, 피드백을 바탕으로 문제점을 개선해 실제 오픈에 반영하면 실수를 줄이고 마케팅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손해보험에 반드시 가입하자

일단 가게를 오픈하게 되면 건물주든 혹은 임차를 하든 점포의 화재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따라서 가게 오픈과 함께 화재에 대비한 손해보험에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 

손해보험 가입시 화재에 대한 배상은 물론이고 실외배너나 간판 등 가게의 시설물로 인해 고객이나 타인이 부상을 입는 경우에 대비해 시설소유배상책임, 우리 가게에서 판매한 음식을 먹은 고객이 식중독 등에 걸릴 경우 등에 대비해 반드시 음식물배상책임, 외식업에서 일어나기 쉬운 가스 폭발에 대비해 가스사고배상책임같은 특약은 꼭 챙기도록 하자.

도움말=마이프차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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