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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찾자’ 스타트업에 눈돌리는 건설업계

입력 2023-01-02 14:21 | 신문게재 2023-01-0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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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사 제공)

 

위기의 건설업계가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업 등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주로 스마트 기술, 스마트 안전,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스타트업을 눈여겨 보는 분위기다. 전통적 건축·토목 분야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사업 다각화를 위해 이들 스타트업의 신기술을 흡수하며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나아가려 고군분투 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스마트 건설기술 도입과 신사업 진출기회 확보 등을 위해 유망 스타트업들 발굴에 적극적인 기업이다.

지난달 8일 서울시 산하 창업지원기관인 서울산업진흥원과 ‘2022 현대건설 x Seoul Startup Open Innovation’ 공모전 열고 6개 스타트업을 선발했다. AI 영상분석을 통한 시설물 안전진단 솔루션, 빛을 이용한 유해가스 감지 시스템, 실시간 근로자 위치인식 솔루션, 탄소 중립을 위한 이산화탄소 자원화 시스템 등 4차산업 혁신 기술·서비스를 보유한 기업들이 뽑혔다. 현대건설은 기술검증(PoC)을 통해 신기술 및 개발, 사업화 기회 등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롯데건설도 지난해 11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B.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 2022’을 통해 우수기업 8개사를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들은 건설사업 빅데이터 플랫폼, 인공지능(AI)기반 현장 안전관리 솔루션 등 지속적으로 유용한 신기술을 가진 기업들이다. 혁신적인 스타트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사업화를 추진해 스마트 기술을 현장에 적용할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연말 스타트업 대상으로 공모전을 잇따라 개최했다. 공모전에서 선정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건설 등 7개 기업과 협업해 연구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DL이앤씨와 우미건설 등도 친환경, 신기술 관련 미래 사업을 위한 스타트업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GS건설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벤처캐피탈(CVC) 자회사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해, 신기술 수혈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30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 인가를 취득했다. 호반그룹은 이에 앞서 2019년 CVC 플랜에이치벤처스를 설립해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그간 인공지능(AI) 건축설계기업 ‘텐일레븐’ 등 수십 개 기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 지원해 왔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산업에 접목하는 기술이 다양해지고 복잡해지면서 사내 연구조직만으로 이를 감당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들 스타트업을 통해 미래 활로를 찾고자 하는 절실함도 있다”고 말했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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