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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김민준, 코리안 투어 골프존 오픈 인 제주 3라운드 공동 1위…데뷔 첫 승 놓고 경쟁

아마추어 조우영, 3언더파로 1타 차 3위…아마추어 장유빈은 ‘톱 10’
아마추어 장유빈·안성현도 상위권…개막전 챔피언 고군택은 컷 탈락

입력 2023-04-2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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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김동민.(사진=KPGA)

 

김동민과 김민준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골프존 오픈 인 제주(총 상금 7억 원) 3라운드에서 공동 1위에 올랐다.

김동민과 김민준은 22일 제주 골프존카운티 오라(파 72·7195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고, 2타를 잃어 중간 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했다.

이날 1타를 줄인 김동민은 12계단 올라서, 김민준은 4계단을 올라 공동 1위에 자리하며 최종 4라운드에서 코리안 투어 데뷔 첫 우승을 향해 치열한 샷 경쟁을 예고했다.

이들 두 선수는 코리안 투어에서 아직 우승이 없다. 이들의 코리안 투어 개인 최고 성적은 김동민이 지난 해 골프존-도레이 오픈에서 2위고, 김민준은 지난 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연장 승부 끝에 패해 준우승이다.

이날 경기는 하루 종일 강한 바람 속에 진해되어 선수들이 타수를 줄이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는 3라운드에서 이븐파와 언더파 타수를 친 선수는 김동민을 포함해 6명에 불과했다.

김동민은 경기 후 “언더파 타수로 마무리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 바람이 많이 불어 너무 당황했다. 모든 샷에 집중력을 발휘하고자 노력했다”면서 “갑자기 돌풍이 부는 바람에 여러 차례 샷에 대한 준비를 반복했다”고 뒤 돌아 봤다.

이어 김동민은 최종 라운드의 전략에 대해 “공격적인 경기보다 수비적으로 경기할 것이다. 타수를 잃지 않기 위해 지키는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며 “돌풍 속에서도 안정적인 샷이 내일 결과를 결정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준
김민준.(사진=KPGA)

 

김민준도 “마지막 2개 홀에서 보기를 범해 너무 아쉽다. 오늘 밤 잊지 못할 것 같다”면서 “전체적으로 코스 내 돌풍이 불었고 경기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강한 바람 탓에 라인을 제대로 보지 못해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고 소감을 밝힌 뒤 최종 라운드 전략에 대해서는 “4일 동안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경기하고 싶다. 오늘 저녁에 같이 운동하는 박성국, 이대한 선수들과 맛있게 식사하며 내일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대회는 이틀째 짙은 안개로 인해 2시간 지연되는 바람에 경기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2라운드는 일몰로 인해 일부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지 못했고, 이날 잔여 경기를 치르고 곧바로 3라운드에 돌입했다.

이날 2라운드 잔여 경기를 마친 결과 배용준, 박은신, 이재원, 아마추어 국가대표 장유빈이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1위였다.

2라운드 잔여 경기를 마치고 컷 통과 타수는 2오버파 146타고, 76명이 3, 4라운드에 진출했다.

잔여 경기를 치르고 곧바로 이어진 3라운드는 강한 바람 때문에 선수들을 곤욕스럽게 했다. 공동 1위에 올랐던 4명은 서로 약속이라도 한 듯 7타를 잃고 이븐파 216타를 기록하며 공동 10위로 밀렸다. 

 

아마추어 조우영
아마추어 조우영.(사진=KPGA)

 

올가을 예정된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경기 국가대표로 출전 예정인 조우영은 3타를 잃어 3언더파 213타를 기록해 공동 1위와 1타 차를 3위에 자리해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김민규는 이날 이븐파 72타를 쳐 1언더파 215타로 최승빈 등과 공동 5위다.

이번 대회 최연소 참가자인 2009년생으로 중학생인 아마추어 안성현은 1오버파 216타로 강경남 등과 공동 16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다. 안성현은 지난해 개막전에 최연소 출전기록을 세운데 이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는 최연소 컷 통과(13세 3개월 19일) 기록도 가지고 있다.

지난해 장애인 US오픈 골프 우승자인 발달장애 골퍼 이승민은 이번 대회에서 2라운드 합계 이븐파 144타를 기록해 공동 34위로 컷을 통과했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 10타를 까먹어 10오버파 226타를 기록해 공동 71위로 밀렸다.

지난 주 올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코리안 투어 데뷔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린 고군택은 2라운드에서 5타를 잃고 중간 합계 3오버파 147타를 기록해 공동 77위에 자리 컷 탈락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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