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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규 물그릇’ 사업 추진 나선 환경부…한화진 “지역 원하면 중소형 댐 건설”

환경부, 가뭄 해소 위해 지역맞춤형 ‘신규 물그릇 사업’ 추진
지역 수요 받아 중·소규모 댐 건설 골자

입력 2023-06-12 16:28 | 신문게재 2023-06-1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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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초대석]한화진환경부장관
한화진환경부장관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브릿지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철준 기자)

 

환경부가 중장기 가뭄대책의 일환으로 이른바 지역 맞춤형 ‘신규 물그릇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환경부는 해당 사업을 통해 국내 주요 지역의 물그릇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12일 브릿지경제와의 단독 인터뷰에서도 중·소형 댐 건설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상 기후에 대응하는 중장기 가뭄 대책을 준비해 오고 있다. 관련 대책 중 지역에서 필요한 중·소규모 댐 등을 건설하는 ‘신규 물그릇 사업’이 주목된다. ‘신규 물그릇 사업’은 현재 비공식적으로 댐 건설에 관한 지자체의 수요를 받는 등의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오는 7∼8월에 지역의 수요를 받을 방침이다.

‘신규 물그릇사업’은 댐 건설을 기존의 중앙 집중형 방식이 아니라 지역의 적지를 찾아 수용성 등을 살피고 지역의 수요와 동의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물그릇사업’의 대상이 되는 중소형 댐의 적지로는 우선 물 부족을 겪고 있는 지역을 비롯해 공업용수, 식수 등 특정 수요가 몰려 있는 공업단지나 산업단지, 도서지역 등이 지목되고 있다.

한 장관은 이날 본지와의 취임 1주년 인터뷰에서 “지역이 원하는 경우 중·소규모 댐 건설을 할 계획”이라며 “아직까지는 댐 건설 필요성 부분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 장관은 4대강 보에 대해서도 ‘물그릇’이라고 표현하며 활용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는 “‘훌륭한 물 그릇이다’라는 차원서 최대한 보를 활용해야 한다”며 “다른 나라는 댐·보를 건설하는 추세다. 우리는 10년 전에 건설해 놓은 물그릇이 있는데,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1회용컵 보증금제 전면 시행과 관련해선 “하나하나 제도 개선할 사항이 많이 있다”며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보완)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1회용컵 부분 보증금제로 출발한 설계가 잘못됐다”고 한 장관은 말했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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