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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올 여름 전력수요 피크 7·8일 오후 92.9GW…작년 93GW보다 소폭 적어

공급능력 104GW 확보…예비력 11GW 이상 ‘여유’

입력 2023-08-07 11:55 | 신문게재 2023-08-0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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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전력 수요도 증가<YONHAP NO-1793>
지난달 31일 경기도 수원시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 전력관리처 계통운영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전력수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연합)

 

올 여름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여름 전력 최대 수요는 7일이나 8일 오후가 될 것으로 전망하며 전력공급 능력은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기상청 예보를 반영해 예측한 결과에 따르면 올 여름 전력수요 정점(피크)은 7일이나 8일 오후 92.9GW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태풍 카눈이 더운 공기를 한반도로 밀어올리고 있고 주요 산업체들이 여름 휴가를 마치고 이번 주 복귀한 영향이 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정점 수요(93GW, 7월 7일)보다는 소폭 적고 지난 2021년(91.1GW, 7월 27일)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이다.

산업부는 올 여름 전력공급 능력은 피크 수요 전망보다 11GW 이상 많은 104GW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세운 여름철 전력수급대책에 따라 예비자원 7.6GW 외에도 발전기 시험 운전, 비중앙 출력 상향 등으로 0.5GW의 예비자원을 추가로 마련했다.

또 지난달 가동이 중지된 한빛원전 2호기(0.95GW)가 지난 4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재가동 승인을 받아 지난 6일부터 재가동되면서 올 여름 전력수요 피크 주간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기여하게 됐다고 정부는 덧붙였다.

전력공급이 104GW 확보됨에 따라 전력수요가 피크 전망치인 92.9GW가 되더라도 11GW 이상의 예비력이 남아 전력공급은 ‘여유’ 있는 수준이다. 전력 예비력이 4.5GW 미만이면 ‘관심’, 3.5GW 미만이면 ‘주의’, 2.5GW 미만은 ‘경계’, 1.5GW 미만은 ‘심각’ 단계이다.

정부는 지난 6월 15일부터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을 운영 중으로 현재는 이번 주 전력수요 피크에 대비해 비상체제를 가동 중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날 수도권 지역 주요 발전설비인 서울발전본부를 찾아 전력수요 피크 대비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이창양 장관은 “이번 주 수요증가에 대비해 원자력발전과 화력발전 등을 총동원해 충분한 공급능력을 확보했다”며 “하지만 예상을 벗어난 폭염이나 피크 시간대 태양광발전 변동성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실시간으로 상황을 살피며 수급관리에 한치의 빈틈이 없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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